잠시 동면에 들어 그 깊은
어둠 속에서 잠들다 또다시
피는 날이 있다는 것만도
숨이 쉬어지는 일
지면을 들썩이는 때가
멀지 않으니 좀 더 인내하는 것
.
살아 있음에 할 수 있는 것
존재감 없어도 존재를 꿈꾸는 일도
공기층에 비집고 있는 그 무엇의 힘
그것 때문에 없는 존재감도 숨 쉰다
곧 꽃 피는 날이 온다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