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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물들다 저 혼자 그리워하다
by
은월 김혜숙
Oct 29. 2023
당신이 왔다간 자리에
수
북한 낙엽 밀담
가을이 온 마을에 우수수 내려
.
달빛 하얗고 은은한
가을 군상이
잦아들기 시작하고
한낮 단풍에 미소 짓는 엘림교회
.
오고 가는 흔적 안에
죄와 벌을 씻 듯 마을이 새로 태어나
온유의 꽃 온통 피어 환하더니 이내
오는 이 없어도 저 혼자 곱게 물 들고 있다
용천리 은월마을 스산한 날
.
<혼자 물들다 저 혼자 그리워하다>-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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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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