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울어 볼일

은월 시인 김혜숙 서재

by 은월 김혜숙



성비적으로 여자이기에

우는 비중이 많다 처도

나는 감성이 풍부한지

조금 한 일에도 울컥한다


마늘을 까면서 우는 것은

거짓된 무의식에서 몸이 우는 것을


난 나도 모르는 사소 한 것에도

귀로 듣고 눈물이 눈이 시켜서 가슴을 건드린다


내가 말하고 내가 운 적도 있다


그런데 마늘을 까면서 우는

이 거짓말이 참 한심하지만

분명 세상은 거짓 앞에

우는 일도 있음은 인간 세상 아닌가


내 일이 아니므로 걱정하며

눈시울을 닦아도 내가 아님에 다행

그들이 불쌍해서 울지만 뜨겁게

울어 주지 못하는 것

그러므로 마늘 까는 눈물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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