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몰랐습니다

by 은월 김혜숙


우리는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한일이 소중하고 행복이었음을



어제의 그 일도 당연함이 아니었고


힘겨웠다 생각 해온 일상이 오늘 그리움이니



이렇게 당신의 그 하찮은 것이


보배로운 절실한 보물 같은 시간이 었음을



당연하고 귀찮은 그 일이


당신의 거리와 내 거리가 얼마나


애틋하고 살가운 일상이었는지



점점 거리두기 삶이 되고 보니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었으며



살면서 숱하게 등 돌리며 산 것이


가깝고도 먼 앞산이었던 그산을


넘어보면 바라보는 쪽이 또 앞산일 뿐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뒷산이라는 것



당연한 일상이 그리울지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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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 줄 몰랐습니다 ]_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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