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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하늘공원

추모관 가는 길

by 은월 김혜숙

벚꽃 하냥 벙 그리고

그리움은 점점 차오르고

목젖 안에 불러도 대답 없는

단어 두자만 쌓여있다


하늘공원 길목

돌아 돌아 올라가는 길

벚꽃이 한창 피는가 하더니

내려오는 길은

훈계가 가득하고

꽃가지마다

그대로 지상으로 무너져 내려버렸다


고 엄마도 그 시간 떠나셨다


[ 울산 하늘공원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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