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잊었다네
나의 팥배나무, 아차산
넌 거기,
나의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
세차게 당겨 보다가 멍하니 널 주시
앵글 밖으로 결국 쉼 주는 나의 나무
가까이 손 내밀 듯
하루에도 한 번씩 널 갈구했던 건
저 먼 곳에서 네가 보내는 텔레파시
아무도 곁에 없는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 때마다
그것이 내겐 한없는 위로
고맙다, 고맙다
너로 인해 나는 알았다
내가 무엇이었다는 걸
내 안에도 버티는 나무 하나
조용히 숨 쉬고 있었다는 걸
[ 나의 팥배나무]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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