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감당해야 하는 개인의 고통
"타인을 판단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
광화문에 본사가 있는 기업을 다닐 때
말도 안 되는 기간을 거치면서
모든 과정을 알지 못하는 타인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그걸 감당하는 개인이 느끼는 고통은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
규모가 작고, 소수의 인원이 있었던 곳이냐고요?
전혀 아닙니다.
앞에서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대답해 드렸을 텐데 아쉽습니다.
전국에 정말 많은 사옥이 있는 곳이랄까요.
경기를 타지 않는 산업 입니다.
그 기업의 협력 업체에서 일한 것 아니냐?
전혀 아닙니다.
제가 그 기업의 규모가 작다고 느꼈던 점은
코로나 기간에 입사하여
전국에 있는 다른 직원분들과 교류하기보다는
호남 권역에 국한되어 교류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내 문화도 한몫 했습니다.
"어른"이라는 분들이
"아무 일 없었어"
"너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사과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시는 게
요즘 뉴스를 도배한 누군가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공개적인 공간에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느냐?
저도 굉장히 오래 고민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제가 깨지더라도 들이받기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들어간 독서모임에 오셔서
헤드헌팅 업무를 하신다고 하면서
이번에 의뢰받은 고객이 저와 같은 MZ라고 하셨던 분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열심히 시험하시던 것도요.
제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검은 머리 짐승이라면
앞에서 말하지 않고
여럿이 모여 뒤에서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더 부풀려서 전달하시는 분들은
어떤 머리 짐승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