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과 장아찌 천마주

2025.05.26. ~ 06.01.

by 나노

5월 26일

임플란트 한 이빨이 빠져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파를 심었다. 새벽에 일을 하니 일이 조금씩 늘었다.

아침에 일찍 챙기고 치과에 갔다. 치료를 하는데 염증이 많아서 주사를 놓고 치료를 시작했다.

얼마나 아픈데...

이빨을 끼워주시고 옆에 이빨을 본을 뜨고 나왔다.


큰딸이 옛날 회사에 인사하는 일을 마치고 시내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고모가 점심을 그렇게 맛있게 드시는 것을 처음 보았다.

커피를 마시고 큰 마트로 가서 누룽지와 왜간장을 사고, 계란도 사서 우리는 딸 집으로 데려다주고, 고모는 볼 일을 보고 오셨다. 막내도 일찍 왔다.

우리는 배가 안 고픈데 막내는 너무 힘들어했다.

고모가 부정을 씻어주고 저녁 먹고 집에 왔다.


5월 27일

일자리에 나가 보았다. 일찍 시작한 사람은 한 달에 십삼일을 하는데, 늦게 나간 사람은 십일만 일을 하라고 해서, 속이 상해서 팀장을 만나로 갔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킨 일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신다. 누구에게 따질 수도 없고, 집으로 돌아와서 밭으로 여기저기 다녔다.

작은집은 오늘 모내기를 하신다.

점심에 못밥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안 갔다.

빵을 먹으니 밥 생각이 없다.


춘자가 오후에 왔다. 상추도 한 줌, 정구지도 한 줌, 열무도 한 줌, 마늘종도 한 줌 했다.

오면서 정성스럽게 돼지고기를 삶아서 싸가지고 왔다. 고마웠다.

가고 나니 수영을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

큰딸은 오전에 잘 갔다고 전화가 왔다.

걱정이 놓인다.



5월 28일

오늘부터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아침 먹기 전에 동네를 돌았다.

한 동네 갔다 오니, 40분 정도 되었다. 갔다 와서 아침을 먹었다.

여기저기 돌다 보니 보템은 없다.

아직은 생강도 안 보이고 풀만 올라오고 있다. 땅콩도 많이 비어서 상추 씨앗을 넣어주었다.

뒷집에서 정구지를 얻어다가 놓았다.

고모에게도 주고 수영을 갔다. 옆집 아줌마도 같이 갔다.

점심을 고기를 먹었더니 저녁이 별로 생각이 없다.

파를 한 줌 얻어다가 또 심었다.

친구에게 오랜만에 안부 전화가 왔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겨우 다닌다고 했다.

서방님 안부를 물어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하니, 깜짝 놀라면서 눈물이 난다고 해서,

또 눈물을 찔끔하고...

자꾸만 생각이 난다.

언제쯤이다.


5월 29일

오늘도 아침 일찍 운동을 갔다 왔다.

아침을 대충 먹고 준비를 했다.

읍내 장날이었다. 병원도 들리고 침도 맞고 오려고 했다.

조금만 엎드려 일을 하면, 허리가 아프다. 마침 작은 아빠가 논물을 보러 오셨다.

읍내까지 태워다 주셨는데, 병원에 손님이 많으셨다.

치료를 받고 시장구경을 조금 보고, 차부로 가서 11시 30분 차만 있어서 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왔다.

고모가 손님 오신다고 김밥을 싸서 두 개를 가지고 오셨다.

빅뉴스라고 하시면서 빌어주고 있는 신도 일이 잘 되었다고 하며 좋아했다.

돈을 바로 주고 싶어도 달러를 바꾸어야 보내준다고 했다고 한다.

바로 보내준다고 했다면서 좋아했다.


5월 30일

오늘도 아침 일찍 운동을 갔다.

아침을 먹고 파를 심으로 갔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관절약을 하나 먹어 보았다. 조금 나은 것 같지만 소용이 없다.

파를 가져다 심어서 찹쌀을 조금 가져다주었더니, 왜 가지고 왔냐고 하면서도 좋아하셨다.


큰방에 가서 서방님 옷을 만지고 보니, 마음이 또 울쩍 하니 멍해진다.

언제나 좋아질까?

말소리도 듣고 싶고 보고도 싶다.

작은 엄마가 김치를 담아서 가지고 와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면서 들어왔다.

수영을 갔다 왔다.

작은 아빠가 기계를 가지고 온다고 8시가 다 되어서 오셨다.

그때야 밥을 먹으니 배가 고팠다.

고모부가 작은 아빠를 집에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했다.

고맙습니다.


5월 31일 토요일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욕심 많은 엄마가 또 욕심을 부렸네요.

김밥을 먹자고 했다. 막내가 서둘러서 일찍 왔다.

쉬라고 해야 하는데 미안하기도 했다.

법당에서 기도하고 올라와서 김밥 준비를 했다. 그래야 작은 아빠랑 식구들이 먹기 때문이다.

또 막내만 힘들게 해서 김밥을 싸서 맛있게 먹고.

천마술을 잘못했다고 웃으며 술을 장아찌 담그는 것 같이 했다고 해서 웃었다.

항상 서방님께서 담그셔서 나는 잘 몰랐다.

“살림을 엄마가 한 것이 아니고 아빠가 해주셨구먼” 해서 웃었다.

다시 그릇을 찾아 소독해서 담그라고 했다.

그래... 일만 하러 다녔지, 서방님이 이것저것 다해주셨다.

민자네 제삿날인지 딸이 아들 손자하고 왔다.

서방님이 당신네 아버지에게 잘해주셨다고 하면서, 부의금을 십만 원 봉투에 넣어 주고 가셨다.

저녁에는 고모 집에서 고기를 먹고 왔다.


6월 1일

오늘은 땅콩밭에 심어 놓은 열무를 뽑아 가지고 고모집에서 김치를 담으러 갔다. 나는 다듬고 고모는 씻어서 김치를 많이 담았다. 열무가 어려서 맛있게 생겼다. 큰 대야로 하나가 되었다. 양념을 만들어 맛있게 담갔다.


점심은 비빔밥을 만들어주었다.

맛이 있었다.

오랜만에 고모도 점심을 조금 많이 드셨다.

점심을 먹고 기도하고 오디를 따러 갔다. 많이 익어 있었다.

벌레가 너무 많았다. 오디를 따서 고모는 고모부와 같이 집으로 갔고.

작은 아빠는 밭을 갈기 위해 오셨다.

저녁에는 작은 엄마가 야간 일을 갔다.

혼자 먹으면 (나 먹을) 밥이 있지만 저녁을 해서 같이 먹었다.

마음이 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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