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날 준비와 행사

2025.09.05.~09.07.

by 나노

9월 5일

오늘은 작은 아빠께서 어머니 산소에 벌초를 가자고 하셔서 같이 갔다. 다리가 아퍼서 산에 가지도 못하고 밑에 있었다. 혼자 땀을 흘리시면서 하고 오시니 미안했다. 마치고 오다가 점심을 먹고 오면서 작은 아빠네 장인어르신 (묘소)도 찾아뵙고 왔다.

또 고모부는 배가 아퍼서 병원에 갔더니, 돌이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날을 받아서 왔다고 하셨다. 걱정이 된다. 그래도 다행히 수술을 잘하고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고 하시면서 고모가 힘들어하셨다.

내일은 백중이라서 일이 많으시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도와드릴 수가 없다.

우리 큰손녀가 내일은 토요일 근무를 한다고 우리 집으로 왔다. (큰손녀와) 저녁을 먹고 같이 잤다.



9월 6일

딸들이 고모를 도와 드린다고 일찍 왔다. 자기들도 몸이 피곤한데 또 약속을 했나 보다. (백중날) 부침개를 도와준다고 했나 봅니다. 큰손녀와 오랜만에 만나 고모들하고 (얼싸안고) 좋아하고, 큰손녀는 일하러 가고 우리는 법당으로 갔다.

고모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셨다. 딸들은 부침개를 하고 고모는 음식을 하신다. 나는 도와 드릴 것이 없다. 조금 있으니 법당 동생과 신도들이 와서 상을 놓고 도와주셨다. 모두 준비가 되어 백중을 잘 시작했다. 나는 백중기도를 처음 보았다. 부침개를 많이 해서 많은 연가들이 드신다고 하셨다. 모든 기도를 마치고 법당 동생과 신도들이 먼저 갔다. 딸들은 집에 와서 놀다 갔다. 또 가는 길에 큰손녀 일하는 곳에 가서 먹을 것도 사주고 갔다고 했다. 우리 큰손녀도 잘 마치고 집으로 갔다고 전화가 왔다.



9월 7일

오늘은 일요일.

새끼들이 쉴 수가 있는 날.

늦잠도 자고 누워서 둥글둥글. 쉬는 날도 있어야지요.

작은 아빠께서 오늘은 아침 식사를 하고 오셨다. 마음이 한가하다. 아침 운동도 다녀왔다.

배추가 날마다 커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풀은 많지만 도와줄 수가 없다. 우리 땅콩 밭도 풀이 너무나 많이 생겨서 심난하다. 직장도 안 나가가고 집에 있지만, 일은 하기 싫다.

작은 집 식사 자리에 같이 갔다. (안 간다고 자꾸 하니까, 작은 아빠가) 화를 내면서 가자고 하신다. 갈 수 있고, 걸을 수 있을 때 가지고 하신다. 그 말은 맞는 말이다.

식당을 가다 보니 지팡이를 두 개나 짚고도 못 걸어가시는 아줌마를 보니, 부지런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큰딸도 일하러 가겠고, 모두가 돈 벌 준비를 하시겠지. 모두가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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