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다섯 가지 아로마오일 이야기 2

레몬 (Lemon - Citrus limon)

by 깜미쌤

냉장 시설이 없던 시대에는 향신료가 금만큼 비싸게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고기에 향신료를 뿌려두면 보존 기간이 길어졌고, 맛도 풍미도 훨씬 좋았기 때문이지요.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거기다가 향신료가 전염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 돈 많은 사람은 너도나도 향신료를 찾았습니다. 찾는 사람은 많고 공급할 수 있는 양은 적었으니 비쌀 수밖에 없었겠지요?




유럽 강대국들은 향신료가 많이 나는 황금의 땅을 찾기 위해 대항해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항해를 떠난 강대국은 엄청난 부를 쌓을 기회였습니다. (그들이 발 닿은 땅의 원주민들에게는 잔혹한 비극의 시작이었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콜럼버스도 후추를 찾기 위해 인도로 떠났습니다. 그러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콜럼버스는 자신이 도착한 곳이 인도라고 생각했고, 그곳에 사는 사람을 인도사람 즉 인디언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을 인디언이라 부르게 되었다는군요.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며 바다로 떠났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은 이가 많았습니다.

그들이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다양했겠지만, 대항해 시대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간 정체는 괴혈병이었습니다.


괴혈병은 피로, 무기력,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시작으로 잇몸 등 점막에서 출혈을 일으키며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아가는 무서운 병이지요. 지금은 비타민C를 섭취하면 괴혈병이 예방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비타민C의 존재를 몰랐나 봅니다. 바다 위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지 못하니 비타민C를 섭취하지 못해 단체로 괴혈병에 걸린 것이지요.

대항해 시대에 괴혈병은 해적보다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레몬은 대항해 시대 괴혈병의 공포를 떨치게 해 주었습니다.


제임스 린드(스코틀랜드 의사)가 레몬 같은 감귤류 과일이 괴혈병을 예방하고 치유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임스 쿡(영국의 탐험가)은 제임스 린드의 이론을 받아들였고, 선원들의 식사에 감귤류를 제공하였습니다. (감귤류와 함께 양배추를 절여 발효한 자우어크라우트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제임스 쿡은 사상 최초로 괴혈병에 의한 사망자 없이 세계 일주를 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레몬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과일입니다.

레몬은 생선회를 먹을 때도 빠지지 않고, 레몬을 설탕에 절여 음료로 즐기기도 하지요.


레몬에서 추출한 아로마오일도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살균 효과도 매우 뛰어나고, 좋지 않은 냄새도 잘 없애지요. 레몬오일이 벌레도 쫓아준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레몬오일을 자주 맡게 되면 감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더 고마운 것은 가격도 몹시 착하다는 사실이지요.


레몬오일로 더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keyword
이전 05화다섯 가지 아로마오일 이야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