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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깜미쌤 Oct 10. 2024

다섯 가지 아로마오일 이야기 4

페퍼민트 (Peppermint - Mentha × piperita)

네 번째 소개해 드릴 향기는 페퍼민트입니다.


페퍼민트의 향기는 우리의 가슴도 머리도 맑고 시원하게 해 줍니다.

파스, 박하사탕 등으로 한국인들에게 늘 사랑받고 있는 향기지요.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그리스로마신화에도 페퍼민트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하데스는 저승의 신으로, 페르세포네에게 반해 그녀를 납치해 자신의 아내로 맞이합니다.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는 하데스 /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그리스로마신화하면 막장드라마의 최고봉 아니겠습니까?


하데스는 페르세포네가 친정에 간 사이 바람을 피웁니다. 상대는 요정 멘테였죠.

페르세포네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힐 노릇 아닙니까? 아니, 자신을 납치까지 해서 아내로 맞이해 놓고 바람이라니요? 페르세포네는 질투로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질투는 신도 잔인하게 만들었죠.

페르세포네는 멘테를 짓밟아 죽여버립니다. 짓밟힌 멘테는 페퍼민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밟아 죽이려는 순간 페퍼민트로 변했다고도 하네요.)


그래서 페퍼민트는 밟으면 밟을수록 향기가 짙어진다고 합니다.



 잠시 문제 하나 맞춰 보실까요?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문제 ) 아로마오일은 화학성분이 없다.

O일까요, ×일까요?


 정답은 ) ×입니다.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질은 화학성분이 아닌 것이 없지요. 아로마오일도 천연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성분들의 차이로 아로마오일의 향과 쓰임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바꿔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로마오일은 합성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페퍼민트 오일을 시원하게 느끼는 이유는 멘톨이라는 화학성분 때문입니다. 페퍼민트의 주요 성분이지요. 멘톨 특유의 청량감으로 사탕, 음료, 파스, 샴푸 등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멘톨 자체는 고체입니다. 페퍼민트에서 멘톨만 뽑아내어 샴푸 등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고체인 멘톨이 페퍼민트 오일 안에서는 액체인 것도 신기하지요.


페퍼민트는 집중력에 도움을 주고, 좋지 않은 냄새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차량이나, 실내공간에 발향하면 코도 머리도 공간도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페퍼민트는 코가 답답할 때나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코가 막혔을 때 코를 뚫어주는 역할도 잘합니다.


페퍼민트는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여주고 잠을 깨우는 역할을 잘하지만, 반대로 잠을 자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 페퍼민트 활용 일화 ]


둘째 딸의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 와서 하룻밤 잠을 자고 간 적이 있어요.

비염이 있는 친구라 코가 자주 막혔죠. 그날도 코가 막혀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페퍼민트 오일을 옷깃에 한 방울 떨어뜨려 주었답니다. 코가 뚫리고 숨쉬기가 편해지자 이내 잠이 들었답니다.


보통 잠을 자지 못할 때 라벤더 같이 신경을 이완시켜 주는 오일을 떠올리지요. 하지만, 코 막힘이 원인이라면 코를 뚫어주어야 잠을 잘 수 있겠지요?

아로마오일과 친숙해지면 이렇게 상황에 맞게 응용도 가능하답니다.


페퍼민트 오일 한 방울로 몸과 마음이 상쾌한 하루 느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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