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1월

by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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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달력이 이제 두 장 남았습니다.


저에게는 작년의 진짜 시작이었던 11월이 벌써 일 년,


본격적으로 여러 일들과 변화가 있었던 12월을 지나, 활기차게 시작한 올해가 벌써 이렇게 끝나가는 걸 보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낍니다. 작년이라고 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엊그제 같았는데 말이지요.


작년 가을 야구가 마무리되고 기아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흥미로우면서도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년에도 2 연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꽃범호 감독의 당찬 다짐을 기억했는데,


어김없이 올해 한국 시리즈도 마무리되었지요.


작년 우승 당시 의기양양하고, 예능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던 기아의 감독과 주장 그리고 대투수 등은 올해는 post season에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우승팀의 방심과 준비 부족 등은, 다음을 기약하는 경쟁자들의 치열한 분석과 노력 앞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승하는 것보다 수성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결국 LG가 우승했습니다.


그 상대인 기아 꽃범호 감독의 친정팀이자 올해 준우승팀 한화는 만년 하위팀이라 불렸는데요.

야신이라 불리던 SK 시절 우승 청부업자였던 42년생 김성근 감독도 (요즘은 최강야구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으시지요) 해내지 못했던 일을,

두산을 강팀으로 만들어 삼성 독주 시절 그 뒤를 이어 준우승을 많이 했던 김경문 감독이 해내셨지요.


정규리그 2위에, 정말 오랜만에 포스트 시즌, 그것도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우승을 노렸다는 것 자체로도 충청도의 힘. 늘 응원하던 한화 팬들에게 참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주황색 유니폼 물결이 참 멋있었고, 5차전에서 끝나지 않고 잠실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죽어도 한화’ 라는 그 분들의 응원이 선합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재작년 코리안 시리즈 우승 후, 작년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던 LG의 전력과 의지는 예사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 반해,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작년 한국 시리즈 준우승의 한을 풀려는 삼성을 맞아, 1차전부터 에이스 투수 폰세가 나서서도 혈투 끝에 8-9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고, 5차전까지 격전을 벌여 힘이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5차전에 다시 등판한 폰세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고, 한국시리즈 진출로 사기가 올랐던 그들이었지만, LG는 힘 빠진 상대의 예봉을 보며 속으로 내심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매년 삶의 이정표이자 즐거움을 주는 한국 시리즈까지 지나고 맞이한 올해의 11월.


저는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작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겪으며 아쉬움도 있었지요. 쉽지 않은 시절이었지만, 작년 말에 마련한 기반을 올 초 현실화 시킨 것이 있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초석으로 삼았습니다. 힘든 시절에도 당황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잘 대응했고 지금은 작년 말 있었던 좋은 일에서 한걸음 더 성장하려고 하고 있구요.


정말이지 이 시도와 노력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특히, 어려움을 이겨낼 때 정말로 중요함을 느낍니다. 덕분에 인생을 배우고 더 올라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쉽지 않은 인생을 살고 계시겠지만 좌절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인내심을 갖고 쭉 해나가셔서 결국 더 나은 삶으로 만드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삶은 때로 죽을 것 같지만,

반대로 반드시 죽으란 법은 없습니다.


인생은 항상 잘되기만은 어렵고 등락이 있게 마련이라, 잘 될 때 방심하지 말고, 안 될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 예상하지도 못했고, 경험하지도 못했던 어려움을 맞아, 작년을 생각해 보니 작년도 쉽지 않았지만, 잘 버티고 끈질기게 시도하고 노력해서 결국 좋은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었거든요.


올해도 돌이켜 보면, 어려운 와중에 좋은 일들이 있었고, 좋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적극적으로 임했더니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good news 전해 드리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은 요즘 다시 시작해서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는 싱어게인의 한 곡 소개로 마칠까 합니다.


어렸을 적 아이돌이었다가 어느새 30대가 된 친구의

노래예요. 저도 노래방에서 BTS나 아이돌 그룹 노래 혼자 불러 봐서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경연 무대에서 완곡을 보컬 뿐만 아니라 랩까지 춤을 추며 제대로 소화하는 걸 보며 놀랐습니다.


아이돌로 데뷔하고 활동하다 이제 나이도 먹고, 뮤지컬도 하고 드라마도 찍으면서 열심히 살면서 이렇게 경연에도 도전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이네요.


쉽지 않은 인생에도 이렇게 노력하고 시도해 보는 모습이, 살아있는 춤선처럼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첫 소절부터 신나는 노래 들으시면서 기분 전환 하시고 힘내서 흥겹게 올해 잘 마무리 하시길!


https://youtu.be/JZJjylqB0pQ?si=UUFdBpBa9W9exC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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