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 Oct 12. 2023

가을이 왔어요



날씨 좋은 가을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이번에 공동 작가 출판 프로젝트 주제는 ‘가을’ 이었습니다.


가을실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낮엔 덥기도 했지만,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었지요.


어느 날인가 부턴 창문을 늘상 열어 놓고 자던 창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고, 이젠 반팔을 입고 잠을 청하진 않고 있어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라고 하는데, 전 거꾸로 지하철이나 사무실에서 기침 소리를 들으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저는 지하철 마포역을 지날 때면, 한 친구의 이별을 떠올리곤 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친구라, 제 잘못으로 헤어지고 많이 슬퍼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역 근처만 지나도 예전 생각이 납니다. 꽤 오래 전 일인데도 말이죠.


가을이면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이 떠오릅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느라, 할머니 손에 컸는데 그만큼 추억이 많았지요. 생로병사를 할머니를 통해 어린 시절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선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아 보았어요.


다른 글도 하나 더 쓸까 했지만, 10월 중에 중요하게 마무리할 일이 있어서 이번엔 그 글만 1, 2 편으로 나누어 썼습니다 ^^


10월에 찾아주신 분들이 주신 기회를 잘 마무리하고, 회사에서도 평가와 내년 사업 계획을 잡으려 하니, 문득 가을이고 추수의 계절이며 올해도 두 달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는 회사도 성실히 다니고,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좋은 일도 있었네요. 무엇보다 작년 브런치 작가가 된 후로 1주년을 맞이했고, 등단도 하고 출간도 하며 꾸준히 글을 쓰고 있네요.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잠시 브런치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셔서, 이 곳에 남아서 계속 글을 써주시고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어요. 다른 일들 때문에 브런치를 예전만큼 매일 하지는 못하지만, 글쓰기 루틴을 정하고 꾸준히 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엔 더 좋은 일이 많겠지요?

아름다운 가을날 잘 보내시고, 올해 남은 두 달도 잘 마무리하셨으면 합니다.


다음엔 가을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도 한번 다뤄봐야겠네요. 기대해 주세요~


다음 주제는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 이고,

마감은 10/29 이네요 ^^


관심 있는 분들 참조해 주세요~


늘 고맙습니다.

이상 드림


매거진의 이전글 내 인생의 축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