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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축플래너 Aug 26. 2022

내 인생을 바꾸는 황금열쇠

나의 현실을 주변에 말하지 말라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 해고되어 백수가 되거나 사업이나 장사를 하다가 망했을 때 혹은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 실패하여 빈털터리가 되었을 경우 아무리 친한 친구나 지인이라도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 사실대로 말했을 경우 내 앞에서는 위로하는 척, 걱정해주는 척, 아픔을 공감하는 척 하지만 뒤에서는 비웃거나 쾌재를 부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아낌없이 주는 진정한 친구가 1명이라도 있다면 당신은 인생을 정말 잘 살아온 거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잘 나가고 있을 때 잠시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와 망해서 가진 것 없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친구나 친한 지인, 친척의 불행한 상황을 들었을 때 대부분 앞에서는 위로하는 척 하지만 뒤로 돌아서면 "잘 나갈 때 건방지게 보이더니 그럴 줄 알았다.", "평소에 돈 좀 아껴 쓰지.", "돈 빌려달라고 할까 봐 겁나네.", "지 인생 지가 책임져야지 뭐."라고 속으로 고소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내 동기 중에 누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여기저기서 걱정해 주는 척 이야기하면서 '쯧쯧' 하고 혀를 찬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사업에서 잘 나가고 있을 때 모임에 나가면 "요즘 잘 나간다며 오늘은 네가 술 한잔 거하게 사라.", "나는 네가 그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등의 입 발린 소리를 그렇게 하던 놈들이 사업이 힘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안 좋은 상황에 처하자 모임에 나오라는 연락은커녕 사실을 확인하려고 오는 전화가 전부였다. 경제적으로 실패한 상황에서는 차라리 바빠서 못 만나는 것으로 모임에 나가지도 말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것이 낫다. 현재 생활비도 빠듯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모임에 나가는 것은 사치다. 미혼이라면 여자는 쳐다보지도 만나지도 마라. 어차피 만나봐야 인연이 될 확률은 제로다. 자존심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참고 인내해라. 나는 사업적으로 미팅하는 경우와 고객에게 초대받아 꼭 참석해야 하는 저녁 식사자리가 아니면 사적인 모임에는 오래전부터 참석하지 않는다. 단,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연락이 온다면 무조건 받아서 응대하고, 진정한 친구와 인생의 소중한 인연을 맺은 분들과는 가끔씩 만나서 간단한 식사를 한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PM을 맡아서 60억 이상의 성공 보수를 받은 회장님과 22년 4월에 우연히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건축 관련 비즈니스로 2017년에 처음 만났는데 그때 회장님의 차가 2억이 넘는 아우디 A8 리무진이었으며, 운전기사까지 있었다. 그런데 그날 보니 차가 다른 차로 바뀌어 있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4년 전에 힘들어져 기존에 타고 다니던 차는 처분하고 제네시스 구형 중고차를 구입했으며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고 하셨다. 사연을 들어보니 돈도 흥청망청 썼지만 계속해서 사업이 잘 될 줄 알고 자신이 최고인양 자만하다가 2번째 아파트 개발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게 되었고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하여 분양이 50%도 되지 않아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자 신세가 된 것이다. 회장님의 말에 따르면 사업이 망했을 때 아우디 A8 리무진을 그대로 몰고 다니니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가 "사업은 망했어도 숨겨놓은 돈이 있나 보네. 아직 좋은 차 몰고 다니네."였고,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녔을 때는 "진짜 망했네. 완전히 거지됐나 보네."라고 수군거렸다고 한다. 사업이나 하던 일에 실패했을 경우 어떻게 행동을 하더라도 주변의 비아냥을 듣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친구나 지인이 주식으로 전재산을 날려 쫄딱 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치자. 그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카페에 나갔더니 싸구려 옷을 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왔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반면 좋은 차를 타고 명품 옷을 입고 카페에 나왔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와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친구가 연락이 왔을 때 혹시 돈 빌려달라고 부탁이라도 할까 봐 겁이 났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재산이나 신분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보는 앞에서 굽신거리고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깔보는 경향이 있으며, 망한 사람에게는 관심조차 없다. 그냥 술자리 안주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주변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복수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성공하는 것. 자신이 지금 처한 어려운 현실을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화려한 성공이라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주변에 동정심과 위로를 받을 만한 그 어떠한 말도 하지 마라. 오히려 인생의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을 정리하는 기회로 삼고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으로 화려하게 복귀하자. 인생은 둘 중에 하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 사람들은 내가 몇 번을 실패하고 살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현재의 상태에만 관심을 갖는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고 노력은 오로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자기 연민도 하지 말고 값싼 동정심을 얻기 위해서 그 어떤 것도 하지 마라. 모든 것은 자신이 이겨내야 하고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현명한 선택으로 미래를 바꾸자. 그것도 평범한 미래가 아니라 풍요로운 미래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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