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2
하늘은 파랗고
저렇게 꽃이 희다.
겨우내 차디찬 몸에
불을 지피고 있다가
부풀린 꽃봉오리에
순백의 불꽃을 붙이고
함빡 희디흰 꽃봉오리에
추억의 향기를 가득 채운다.
한날한시에 일시에 폭발하는
가지 끝 꽃송이들이
일시에 하늘로 솟구쳐
파란 하늘 위에 봄을 꽂는다.
인생은 누구나 순례자가 아닐까요? 한국을 떠나 10 여 년 만에 돌아왔어요. <귀천>같이,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아름다웠다고 말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