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고백하다
일주일에 고작 34시간을 일, 아니 누구나 쉽게 하는 아르바이트에 실패했다.
두 곳중 한 곳에서 계속된 공황장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결국, 급하게 그만두어야 했다.
그날 나는 자해까지 생각했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해 큰 고민이 들었다.
내 몸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데 정신은 아직도 트라우마에 갇혀 살고 있다.
퇴보도 정진도 아닌 한자리에서 게속 머물러있다. 누군가 내 뒤에 있든 앞에 있든 상관없이 말이다.
잔잔한 파도에 갇히는 우울이 아닌,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는 듯했다.
그것에 떠밀려 차라리 없어졌다면, 이런 고민조차 없었을까. 아니면, 이겨내지 못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을까.
오늘의 고백은 솔직히 많이 어둡다. 나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게 창피하다.
그런 부끄러움의 홍조는 늘 내 얼굴에서 지워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