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01. 포테토칩 오리지널

NO.001. 포테토칩 - 내가 바로 최초의 한국 감자칩!

by 서진우

prolog.00:00


감자칩을 연상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 짭짤하고 얇고 고슬고슬(?)한 느낌의 소금, 그 위로 흩뿌려지는 흑채... 아니 후추 가루. 중앙에 살짝 기름띠를 두른 채 동료들 사이를 통통 튀어 다니며 자신의 바삭한 정도를 자랑하고 있는 감자칩들...!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돈다.


본격적으로 '감자칩'을 먹는 첫날인 만큼 근본부터 탐구하려 한다. 세상에서 스타트를 끊는다는 것은 존재를 막론하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소개할 오늘의 감자칩은 '우리나라 최초의 감자칩'이다.






포테토칩 vs 포카칩, 과연 우리나라 최초의 감자칩은?


우리나라에서 original 붙은 감자칩하면 대표적인 두 브랜드로 후보군이 좁혀진다.


농심 포테토칩 vs 오리온 포카칩


그렇다면 포테토칩과 포카칩 중 어떤 칩이 더 오래되었을까? 과연 최초의 감자칩은 누구?


오늘 소개할 '감자칩'은 바로...두구두구두구


















'포테토칩'이다.













<전율의 감튀슐랭>



지금이야말로 100% 국산 햇감자로 만든 생감자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사진으로도 두께감이 뚜렷해 보인다. 확실히 한 입에도 얇은 감자칩에서 느낄 수 없는 입 안 가득한 포만감이 있다.


감자칩을 씹을 때 특유의 바삭거림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바삭한 쾌감은 덜하긴 하지만 확실히 생감자칩이라는 이미지를 갖기에는 충분하다.


나는 소금을 많이 친 감자칩이 근본이라 생각해 짠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다소 간이 심심한~편이다.



< 오늘의 ‘감자칩’ 총평 >


No.001.우리나라 최초의 감자칩, 포테토칩


감튀슐랭 평점: 3/5


-since 1980, 우리나라 최초의 감자칩을 맛보는 즐거움


-두께감 있어 한 번에 씹히는 크런치함보다는 생감자 슬라이스의 느낌을 잘 연출함!


-칩이 날카롭지 않고 모서리나 면도 평평한 편이라 입천장이나 입술에 잘 안 까져 먹을 때 불편함 없음


-심심한 맛이지만 간이 세지 않는 칩을 좋아하거나 감자 본연의 맛을 조금 더 느끼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



*주의점: 간혹 눅눅한 포테토칩을 씹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상당히 기분이 언짢아진다. 두께감 있는 감자칩을 먹는다면 개봉 후 하루 안에 드실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 story of 감자칩 : No1. 포테토칩 >



1. 포테토칩이 최초가 아니야..?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포테토칩이 최초의 감자칩은 아니다. 1973년 삼양 '감자 칩'이 원조라고 한다. 하지만 원물을 넣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음으로 1980년에 출시된 농심 '포테토칩'이 원조격이 되었다고.


2. 포테토칩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


- 포테이토칩? vs 포테토칩?


-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테이토칩'이 맞는 표기다.(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기준) 국어 관련 시험 준비하는 입장에서 맞춤법을 외우다 짜증 날 때가 바로 이럴 때다. 틀린 단어가 더 익숙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브랜드 '오뚜기'가 있는데. 일반명사로 '오뚝이'가 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일반 명사는 브랜드명으로 등록하기 어렵고, 브랜드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어 대부분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 '포테토칩'도 이와 같은 경우다.


- 포테토칩의 경우 2004년에 칩포테토로 이름을 변경했다가, 2015년에 포테토칩으로 이름을 재변경한 사실이 있다.



3. 재밌는 상식


- 생감자칩의 경우, 시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햇-이라는 접두사를 보면 알 수 있듯 당해 나온 시즌 첫 수확한 감자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우리나라 햇감자의 경우 6월부터 12월까지가 수확 시기다. 국산 감자칩은 무조건 이때가 맛있으니 사야 한다. 국산 '감자칩'의 맛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다. 그러다 보니 6월 햇감자 치면 언론에 감자칩 광고가 엄청 뜬다.










epilog)

에피소드의 첫 시작인만큼 00:00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휴대폰 액정 화면에 비친 숫자가 바뀌자 집밖으로 나가 편의점에 들러 오늘의 '감자칩' 한 봉지와 시원한 맥주 한 캔을 샀다. 그리고는 가장 가까운 근처 공원 벤치에 걸터앉자마자 맥주 캔을 따고 '감자칩' 봉지를 촥- 하고 뜯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새로운 나에게 바통 터치하는 느낌으로. 수고했다고, 오늘 하루도 잘 달려줘서 고맙다고 인디언처럼 허공에 외쳐 보았다.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어느 장면처럼 평소와는 다른 삶이 등장하길 바란 주문과도 같은 행동이었다.


나는 오늘도 조그만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행복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오늘 '포테토칩'을 통해 충분히 배웠고 즐겼다! 수요일에 만날 '감자칩'을 기대하며...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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