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02. 포카칩 오리지널

NO.002. 포카칩 - 형님보다 아우다.

by 서진우

prolog. 형님보다 아우요!




오늘 소개할 '감자칩'은 우리나라 원조 '포테토칩'과 비견될 만한 감자칩이다. 다들 잘 알다시피 원조라는 타이틀이 붙는다면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안전한 느낌 있다. 하지만 언제나 원조를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하기 마련이니... 이 겁 없는 녀석이 감히 '근본' 타이틀을 두고 도전장을 내민 그런 존재다!


오늘 소개할 '감자칩'의 강력한 위상은 우리 집 근거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내 집 앞에는 편의점이 2곳, 슈퍼 2곳이 있어 간편하게 장보기 딱 좋은 편세권이다. 네 군데를 모두 가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원조 포테토칩 오리지널이 이 녀석에게 눌려 기를 못 펴고 있었다. OOO은 네 가게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었던 반면 포테토칩 오리지널을 낱개로 파는 곳은 마트 단 한 군데뿐이었다. 집 앞에 유독 OOO 러버(?)들만 모여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검색해 보니 실제 감자칩 시장에서도 이 녀석을 필두로 오리온이 1등을 농심을 제치고 달리고 있었다.


앞으로의 '근본' 타이틀을 두고 펼쳐질 흥미진진한 싸움을 기대하기에 앞서 오늘의 '감자칩'을 소개하려고 하니

오늘의 '감자칩'바로....!










형님보다 아우요!

포카칩 오리지널이다.










<전율의 감튀슐랭>





포카칩 오리지널은 감자칩의 기원과 상당히 맞닿아 있는 점이 많다. 얇다, 짜다, 바삭거린다는 '근본' 조건 삼박자를 모두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다른 브랜드보다 값이 싼 편이라 나 또한 시즈닝 없는 감자칩을 먹을 때는 포카칩에 손이 자주 가는 편이다.


자꾸 포테토칩과 비교하게 돼서 미안하지만 포테토칩보다 기름을 더 많이 품고 있는 느낌이다. 얇아서 그런지 입 안에 넣을 때 날카롭고 뾰족한 느낌이 있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한 입에 씹히는 달달한 고소함과 짭짤함이 일품이다.






<story of 포카칩 >


1. 포카칩은 오리온 감자연구소 출신!


라이벌은 어디십니까?

국내에....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유퀴즈에 18년간 오리온 감자 연구소에서 감자만 연구한 애사심 가득(?) 연구원님이 떠올라 써봤다. 국내 감자칩 업계 1위답게 감자에 엄청난 공을 들이는 듯한 포카칩 ㅎㅎ

감자칩을 위해 감자 연구소를 만드는 정성이라면 품질 면에서는 믿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포카칩의 오명, '질소칩' 그 진실은?

과대포장 문제를 알리기 위해 과자봉지를 묶고 배를 만들어 한강을 횡단한 대학생들


한편 양적인 부분에서는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한때 "질소 봉지를 샀더니 감자칩이 딸려 나왔다.", "감자칩이 아니라 질소를 샀다"라는 우스께 소리가 있을 정도로 과자 봉지의 3분의 2가 질소로 차 있는 포카칩에 대한 과대포장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오리온 측이 직접 해명한 영상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봉지가 꽉 차도록 담지만 향후 유통과정에서 감자칩이 가라앉아 양이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설명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을뿐더러, 실제 소비자 시민단체의 조사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질소가 포함되었다는 결과가 있어 논란이 되었다. 이에 오리온 측은 포장 용기 사이즈를 축소시키거나, 양을 10% 늘리는 등의 나름의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대포장 제한 규정에 따르면 전체 제품에서 포장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일반 제품은 20%, 질소 포장 제품은 35%를 넘으면 과태료 대상이기 때문에 비단 오리온뿐만 아니라 다른 제과 회사들의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들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과대포장법을 회피하기 위한 재포장 수법에 대한 규제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epilog-

감자칩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포테토칩과 포카칩을 리뷰하면서 배운 교훈은 두 가지였다.


모두에게 최고일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최초가 항상 최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늦게 시작한 내가 최고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최고가 되기 위해 너무 많은 관계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라는 하나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나'라는 사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나'를 연구하고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도록 용기를 넓혀 갈 것을

깨닫는 하루 끝에 감사하며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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