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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May 12. 2022

익선동 골목길, '과거의 섬'이 아니다!?

나 홀로 익선동 '과거의 섬'을 떠돌아다닌다.

서울 도시 한복판에 '과거의 섬'이 있다.

섬을 한 바퀴 유영하듯 돌아 나온다.

오래간만에 잠시 들린 익선동 골목길은 과거를 품은 채, 자잘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눈에 밟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낯선 가겟집들이 중간중간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나를 불러 세운다.


점심시간 무렵인데, 생각보다 인파가 뜸하다.

평일(5월 11일) 이어서겠지?

아님, 오미크론 여파 때문이려나!

2019년 이맘땐, 항상 북적북적했었지.


여행처럼 시작하는 지역 살이 '남원에서 살아보기' 탐색 이론 공부를 하러 종로 3가까지 온다.

일찍 도착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덤으로 챙긴다.

나 홀로 익선동 '과거의 섬'을 떠돌아다닌다.

천천히 걸으며, 과거 시간을 불러오기도 하고,

사진을  몇 장 찍으며, 오늘 풍경을 담는다.


꽤 붐볐던 곳인데, 오늘은 골목길이 휑하다. / 익선동 골목길에서도 반겨주는 5월 장미


인파로 붐비지 않는 익선동 골목길을 걷노라니,  익숙한 이 길이 서먹하다.                                


기와지붕 뒤로 고층건물이 즐비하니(오른쪽 사진) 익선동 골목 마을을 '과거의 섬'이라 부른다.                                 


철길을 따라가면, 과거 어디쯤 닿을까?


지금도 정겨운 익선동 골목길이지만,

내겐 과거의 어떤 시간들이 더 그리운 곳이다.


*대문사진 설명:  정세권은 1920년대 익선동, 가회동, 삼청동 일대 북촌 한옥마을 등을 개발했다.

‘건축왕’이라 불리며 경성 부동산 지도를 재편하고 도시 스케일을 바꾸었다.

정세권의 경성 개발은 토지를 매입해 대단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기획하고 실행했다.

그는 조선 최초 근대적 부동산 개발 업자이며, 통찰력과 기획력으로 경성 전역의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였다.

개량 한옥 대량 공급, 조선인 주거지 확보와 주거문화 개선에 기여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로 자수성가 한 식민지 민족 자본가다.

조선물산장려운동과 조선어학회 운동의 재정을 담당하며 일제에 맞선 민족운동가이기도 했다.  


https://blog.naver.com/joopokey/221978902330


https://blog.naver.com/joopokey/221698544921


https://blog.naver.com/joopokey/221640581543


https://blog.naver.com/joopokey/22142805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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