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해
Why decade? – 10년이면 강산도 변해
나는 1964년에 태어났다. 내가 어릴 적에 느꼈던 환갑과 지금은 차이가 많은 것 같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적 그분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했을 것이다. 인간의 DNA에 젊음과 不死에 대한 욕망은, 이미 녹아 있다.
나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살고 있다. 일 년이 365일, 하루가 24시간,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다. 나는 총 19억 초를 살고 있다. 찰나의 순간을 무려 19억 번 거쳤다. 나는 19억 번의 순간, 상황, 마주했던 사람들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아마 슈퍼 컴퓨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군다나 컴퓨터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 사람들이 빚어내는 인간관계를 알 수도 없다.
나의 지난 60년을,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단위로 구분해 보겠다. 10년은 영어로 Decade다. 총 7개 Decade의 시대 상황과 나를 매칭해 봤다. 인생에 성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억 초가 나에게는 의미 있었다.
내만사의 부록인 이 작업은, 나에게 마일스톤의 명료함을 알려주었고 용기를 주었다. 그 용기는 앞으로의 10억초를 마주하기 위한, 무한 에너지다. 유한한 석유나 전기 에너지가 아니라, 그것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나의 노스탤지어이며 각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