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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사 - 닐 올던 암스트롱

전문인 03

by 구포국수

닐 올던 암스트롱 (1930 ~ 2012)

달에 토끼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던 첫 번째 사람이다. 동양의 신화가 깨진 듯한 상실감이 들지만, 과학은 위대하다는 전율을 느꼈다. 그는 고요의 바다에 인류를 대표해 첫 번째 발자국을 남겼다.




“휴스턴 나와라, 고요의 바다에 독수리가 착륙했다. 이제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지구 이외 천체, 그리고 달에 첫 발을 디딘 인물이다.


당시 착륙선에 2번째로 내렸던 버즈 올드린은, 평생 2인자라는 갈등을 느끼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1명의 우주 비행사가 더 있었는데, 마이클 콜린스다. 아폴로 11호는 콜롬비아호와 달 착륙선이 합체되어 달 궤도에 진입했다.


착륙선에는 2명이 타고, 콜롬비아호는 착륙선이 임무를 마치고 올 때까지 달 궤도를 선회했다. 아폴로 11호는 달 궤도 랑데부 방식으로 달나라에 갔다.


닐 암스트롱은 달 착륙 당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접 수동으로 조작해 고요의 바다에 도착했다. 케네디가 1961년 달 착륙 비전을 선포한 지 9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5억명의 전 세계인이 그 장면을 시청했고,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2시간 30분 동안 달에서 활동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닐 암스트롱은 퍼듀대학 입학시, 미해군의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그는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한국전에 참전했고, 죽을 뻔한 고비도 넘겼다. 전역 후 민간인 조종사로 초음속 비행기의 시험 비행사로 활동하다가, 1년 뒤 나사의 우주 비행사 2기로 들어갔다.


아폴로 17호까지 미국은 달에 총 12명을 보냈다. 아폴로 17호는 3일간 달에 머물면서, 22시간 월면활동을 했다. 2022년 우리나라의 달 궤도 위성 다누리가 아폴로 11호와 17호의 착륙지점, 월면차량 흔적을 사진으로 찍어 2023년 지구로 보냈다.


암스트롱은 달 착륙 후 두 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힐 조건이 되었지만, 유언에 따라 대서양의 유골이 뿌려졌다.


지금도 달 착륙선 아르테미스호가 미국에서 준비 중이다. 이제는 화성탐사 전초전의 형식으로, 아폴로 때와는 목적이 바뀌었다. 최근 민간 우주업체들이 달 착륙을 시도하다 일본, 미국이 연거푸 실패하고 있다.


아폴로 11호의 컴퓨터 성능은 아이폰 1 모델에도 못 미치는 성능이었다고 하니, 아날로그의 위대한 업적을 암스트롱이 이미 달나라에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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