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빛을 비춘 태양 아래.

by 연재

저녁노을 비춘 한강 윤슬 아래,

빛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제 아무리 이기적이고 시기해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각각 개화 시기가 다른 꽃잎들이

빛을 비춘 태양 아래 서서히 스며들었다.


제 아무리 못난 할미꽃이래도,

꽃은 꽃인지라.


붉은빛 태양 아래 안 빛나는 사람 없다.

그만큼, 따스하고 빛나는 태양이 안 비추는 사람 없다.


제 아무리 못나고 미워도,

빛 못 보는 사람 없다.


모두 태양이 비추는 사람인지라,

밉고 못난 사람 하나 없다.


태양 빛 머금은 한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