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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로 Jan 29. 2024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 가출소년이었다.

"이봐 가출은 해봤어?"


정주영 회장은 어렸을 적 가출을 일삼았다고 한다. 6남 1녀 중 장남이었던 정주영 회장. 그의 아버지는 장남인 정주영이 훌륭한 농사꾼이 되어 가족을 부양하길 바랐다. 아버지가 피터지도록 농사일을 시켜 정주영 회장은 여러 번 집을 나갔다. 덕분에 정주영 회장은 밖에서 돈을 벌고 싶어 했고 그 결과 현대그룹이 탄생했다.


정주영 회장에게는 많은 일화가 있다. 그중 일제 강점기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할 때의 일이다. 직원의 실수로 공장 전체가 불에 타버려 거의 모든 재산을 잃었다. 정주영은 탄식했지만 어차피 건물이 낡아 헐어버리려고 했으니 괜찮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렇게 배포가 큰 인물이기에 자수성가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기업을 만들지 않았을까.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중공업, 자동차 등 다양한 계열사를 설립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1970년 대에는 중동 건설 붐을 대규모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한국 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그 밖에 자동차, 중공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성장하게 했다. 사업을 확장하는 능력,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포부와 깡. 이런 부분은 본받아 마땅하다. 정부에서도 하지 못한 북한의 문을 열어낸 일은 얼마나 대단한가.


그의 명언 중에 몇 가지를 가져와 생각을 해봤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성공할 때까지 부딪히면 된다는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면 실패라는 단어는 없다고 항상 생각한다. 지키는 일이 쉽지 않지만 정신을 붙잡을 때 굉장히 도움이 된다.


"머리는 쓰라고 얹어 놓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일을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특히 그렇다. 몰입해서 생각하면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은 나온다. 회사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보고만 하기 바쁜 사람이 있다.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행동이다. 물론 나도 그런 경우가 있다. 종종 생각하기 싫어 에이 몰라하는 경우. 그럴 때면 내 머리도 쓰라고 얹어 있다는 걸 상기시켜야겠다.


"고정관념이 사람을 멍청이로 만든다" 우리는 배운다. 학교, 사회, 어른들, 선배들한테서 배우면서 살아간다.

배운 것만 가지고 살면 안 된다.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정관념이 생긴다. 고정관념이 생기면 남들과 똑같이 살 수밖에 없다. 지금 내 위치는 내가 했던 모든 의사결정의 결과다. 나와 비슷한 의사결정을 한 사람들이 내 주변인이다. 만약 부자들의 의사결정을 하면서 살았다면 주변에는 부자들이 더 많을 것이다.


명언만 보아도 배울 점이 많은 인물이다. 모든 면을 본받을 수 없으니 3가지 명언이라도 생각하고 지키면서 살아보겠다.


이제는 비판의 시간이다. 크게 두 가지만 비판해 보겠다.


첫째, 현대건설 성장을 위해 노동자를 힘들게 했고 환경파괴를 초래했다. 이라크 건설공사를 진행할 때 노동자들을 장기간 일하게 했고 안전 규정 문제로 사람들이 다쳤다. 충주댐 건설을 추진하면서 환경파괴를 초래했다. 주변 습지가 사라지고 수많은 생물이 멸종했다.


둘째, 대규모 건설 사업 수주. 박정희 정권의 지원을 받아 현대그룹을 성장시켰다. 정부의 혜택을 받으며 비자금을 바쳤다. 정부의 압박도 있었겠지만 선택은 정주영 회장이 한 것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과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정주영 회장의 도전과 창업정신은 필히 본받을만하다. 한국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는 크나, 과정에서 부정적인 모습도 분명히 있었다. 나는 장점만 본받겠다


 



느낀 점. 평소 존경하는 인물에게 비판적 사고를 하려고 어려웠다. 또한 다각도로 비판할 수 있는 사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인물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번 글만 보아도 장점은 장황하게 쓰고 비판적인 글은 10줄도 못썼다. 후광효과(잘생긴 사람은 깔끔할 것이다, 못생긴 사람은 더러울 것이다와 같이 대상에 대한 판단을 비객관적으로 하는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어떤 사람을 볼 때, 어떤 일을 결정할 때 후광효과에 빠지진 않았는지 생각하겠다. 이번 글을 쓰기 전까지 정주영 회장이 대단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대단한 사람도 맞고 본받을 것도 맞지만 부정적인 모습도 존재했다. 인물뿐 아니라 어떤 일이 있을 때 비판적 사고를 통해 오류를 범하는 일을 줄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다음은 뇌에 관련된 글을 써 볼 예정이다. 도파민에 대한 내용을 써볼까 한다.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종종 관련책을 읽는다. 머리에 남아 있지가 않는 게 문제다. 그래서 글로 정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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