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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로 Jan 30. 2024

당신은 천재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요.

반대로 모르면..?

인간이 이성적이라는 말은 헛소리다. 우리는 몸뚱이에 얹힌 뇌라는 놈에게 지배당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발언이 될 수 있지만 사실이다.


인간의 행동 95%는 무의식이 결정한다. 쉽게 말해 하루에 100개의 행동을 한다면, 5개만 내 의지로 행한다는 뜻이다. 이런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은 "뭔 개소리야?"라며 인정 못할 것이다. 내가 그랬다. 그러나 뇌와 관련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졌다. 예를 들어,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후광효과'를 알게 되고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도 모든 면을 좋게 보지 않는다. 비판적 시선을 함께 한다. 결과적으로 사람을 볼 때 인지적 오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유로 뇌과학에 관심이 생겼다. 관련 책을 종종 읽는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용어가 어럽다. 시냅스, 전전두피질, 테스토스테론과 같이 어려운 단어. 설명은 더 복잡하다. 덕분에 기억에 남지 않았다. 눈에 익으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책을 읽다 결국에는 이유를 알게 됐다.


뇌는 학습 직후 망각이 일어난다. 20분  41%가 증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망각은 커진다. '아! 이해했어, 기억할 수 있어 장담해도 잊게 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를 막는 방법이 복습이다.


망각 -> 복습. 해결책을 인지하고 곧바로 적용했다.


독서를 할 때 중요 부위를 접는다. 느낀 점을 메모한다. 다음 날 접은 부위와 메모를 한번 더 본다. 시간이 지나 잊힐만할 때 메모만 다시 본다. 이렇게 3번 정도만 반복하면 장기기억화된다. (자세한 내용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한 번 읽고 행위 자체를 만족하는 독서 의미가 다. 시간이 지나 결국 내용을 잊기 때문이다. 복습이 지루하다내가 하는 것처럼 글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또한 장기기억에 도움이 된다. (뇌는 지루한 걸 싫어해서 복습하는 행위가 싫은 것이다.)


장황하게 썼지만 이 글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1. 행동의 95%는 무의식이 통제한다. 예를 들어 야구공이 얼굴로 날아올 때 자연스레 피해지는 경우다. 인식해서 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존을 위해 뇌가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구매본능에서도 적용된다. 당신은 감정으로 구매(무의식)하고 이성으로 구매를 합리화한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2. 학습을 하고 20분이 지나면 학습한 내용 41%가 증발한다. 복습은 이 문제를 해결한다. 정보를 습득하고 다음날 가볍게 복습하자. (글로 써보는 것도 좋다)


똑똑한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정보다. 때문에 이 글을 복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이 정보를 기억할 필요를 느낀다면, 내일 아침 한번 되뇌면 좋을 것 같다.


뇌와 관련된 쉬운 책을 읽고 싶다면 두 가지를 추천한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인스타브레인. 종종 지인들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하는 책이다.




느낀 점.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 어설프다는 걸 느꼈다.  아직 이런 글을 쓰기에 지식과 글쓰기 능력이 모자라다. 부끄러운 사실은 접어두고, 다음번에도 뇌에 관련된 글을 써보겠다. 그러기 위해 계속해서 뇌에 관련된 책을 읽도록 할 것이다. 읽는 행위로 끝내지 않고 이렇듯 복습하고 글로 남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다음 주제는 아직 미정이다. 내일부터 여행을 갈 예정이다. 여행을 통해 뇌를 신선하게 만들고 그다음 주제를 선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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