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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묵히 Feb 13. 2024

영업인 1명을 키우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가 어른으로 잘 성장하려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다.


사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주변의 어떤 도움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저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자란 것 같고, 내가 말을 잘 들었으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내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은 세일즈의 영역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세일즈는 실적이 최고여서 실적만 잘 내면 주변에서 엄청 추켜세우기 때문에 자아도취에 빠지기 쉽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만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잘 한 부분이 있다. 내가 말을 잘했든 컨설팅을 잘했든 고객에게 정조준된 포인트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나 혼자 스스로 한 게 맞을까?

일을 시작하면서 전공으로 공부했든 안 했든 여러 가지 새로 배운 것들이 있을 것이다.

컨설팅 자료도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것에서 착안하여 내 것으로 만든 것이 많았을 것이다.

실패를 자주 했을 때 위로해 주며 내가 성공하길 기다려준 누군가도 있었을 것이다.


그 쌓여가는 시간들 속에 도움을 받았던 기억은 점점 흐려지고 ‘내가 잘해서’만 남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렇게 ‘나’만 남은 사람들은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몇몇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주거나 기다려주는 것도 시혜적인 태도로 하기도 한다.


세일즈에서 자만은 독이다. 항상 잘 되는 사람 없고 항상 안 되는 사람도 없는 판이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보다 경쟁이 심하지만 나만 잘났다는 사람이 무한정 위로 올라가기 힘든 곳이다.


괜히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하겠는가. 나를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 과정을 되짚어보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못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고, 도와달라고 애타게 요청했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잘하는 영업인은 나 혼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수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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