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묵묵히 Feb 13. 2024

10번 찍어 안 넘어오는 나무도 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뜻이 굳은 사람이라도 여러 번 권하거나 꾀고 달래면 결국은 마음이 변한다는 의미의 말이다.


이 속담은 세일즈 판에서 굉장히 자주 언급되곤 한다.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을까?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는 거 맞냐는 질문도 종종 올라온다. 10번까지 찍을 자신이 없어서 한 두 번 해보고 물어보는 건지, 정말 10번을 찍었는데도 안 되어서 물어보는 건지 알 수는 없다.


결론은 안 넘어올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찍었느냐에 있다. 그냥 찍고 대충 찍고 아무 데나 찍으면 100번 1,000번을 찍어도 절대 넘어오지 않는다.

계속하면 되겠지, 꾸준하면 된다고 했지 하면서 목표도 방법도 불분명한 실행은 시간낭비를 가져온다.


자, 이제는 솔직해질 타이밍이다. 10번 도끼질, 정말 “제대로” 찍었을까?

작가의 이전글 인정하면 될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