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1일(월) ~ 9월 5일(토) 함께 읽을 책들입니다.
[새 하늘을 연 영웅들]은 신시를 세운 환웅 / 그리고 고조선을 세운 단군 / 끝으로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우리 조상들의 '신의 세계와 인간 세계에 대한 생각'을 그리스로마 신화 등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일을 하려 한다.
그리고 왜 이런 신화가 필요했을지? 아이들이 생각해볼 시간을 주고...환웅과 환인의 토론 과정을 정리해보고, 해모수가 유화부인에게 작업(?)을 거는 과정을 요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해석한다면 어떻게 볼 수 있을지 함께 의논해볼 생각이다.
[맛있는 정크푸드 왜 몸에 나쁠까요?]를 통해서는 과연 정크푸드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 정당한지? 왜 정크푸드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좋아하는지? 패스트푸드 자체가 나쁜 것인지? 왜 사람들은 그러고 살 수 밖에 없는지? 함께 의논해보려고 한다..아울러 거식증과 폭식증 등 다이어트 문제...더 나아가서 로컬푸드운동, 공정무역, 유기농 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할 것이다..그리고 왜 과거에 비해 오늘날 비만할 수 밖에 없는지? 과거와 오늘날 생활을 비교해보고 문명의 발달이 과연 축복인지에 대해서도 같이 의논해볼 것이다.
[식물학교에 오세요]를 통해서는 식물의 특징에 대해서 좀 더 꼼꼼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을 것이다. 식물들이 각기 다른 성장을 하는데에는 사실 자기가 처한 조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점을 맞출 생각이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 인간이나 식물이나 별반 다를 바 없고, 더 나아가서는 과연 우리 역시 잘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지 식물의 세계를 통해 우리 사람들의 삶도 함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사 이야기3 - 근대에서 현대까지]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빼앗긴 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분단, 전쟁,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함께 되짚어 볼 것이다..그냥 선악의 구도가 아닌 왜 그 당시 친일파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들의 선택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고...현재를 사는 것과 역사를 사는 것은 어떻게 다른지? 그 당시에 좋았던 일이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를 빚을 수 있는지 그런 고민을 함께 해보려 한다. 특별히 역사의식을 강조할 생각은 전혀 없다. 여러 관점을 소개하고, 아이들 나름대라 자신만의 역사관을 형성하는 밑바탕이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
늘 그렇듯이 준비는 이렇게 해두었지만...막상 아이들이 어떤 주제, 내용에 관심을 가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기에....또 어떤 새로운 논의들이 펼쳐질기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