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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Aug 20. 2020

Apple watch가 맨몸 운동에 필요한 이유

4가지 상관관계

 맨몸 운동을 하면서 아쉬운 면과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맨몸 운동을 해오면서 모든 운동 정보와 운동 통계들을 내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언제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했는지...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기억도 흐릿해지는 것을 느꼈고, 운동일지처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시간 후엔 기억 속에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때 맨몸 운동을 하면서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애플 워치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애플 워치 Nike 버전을 샀다. Nike 버전을 산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이 필자의 소비 허용범위 안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왠지 맨몸 운동을 하는 나 자신과 나이키 버전의 애플 워치는 한 몸과 같이 나의 손목에 딱 붙어 있어서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구입한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운동할 때 만족감은 크다.


 애플 워치의 앱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려고 구입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애플 워치를 앱을 이용한 맨몸 운동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예를 들면, Nike Run Club, Nike Training Club 등을 이용하면 본인의 체형과 체력에 맞게 여러 가지 프로그램의 맨몸 운동을 할 수 있다. 혼자 운동하지만 멘토가 영상으로 동작을 알려주고 음성으로 지도를 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맨몸 운동과 결이 달라 이런 앱 속의 운동프로그램을 이용한 트레이닝은 하지 않는다.  애플 워치 Nike 버전의 Nike Training Club을 보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 많지만 왠지 프로그램에 의해 내가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필자가 새벽에 맨몸 운동을 해오면서 가지고 있는 가치는 "스스로"이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수동적인 끌림보다는 주체적인 몸의 움짐임을 선호한다. 그래서 공원에서 운동하면서 애플 워치의 기능을 이용하여 스스로 운동 및 관리를 하고 있다.

1년 반 정도 애플 워치 Nike를 사용해보니 맨몸 운동과의 상관관계가 4가지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아래와 같이 알아보고자 한다.


1. 손목 진동을 통한 알람 기능


 필자는 새벽에 맨몸 운동을 하지만 스스로 일어나진 못한다. 알람 기능이 있어야 일어날 수 있다. 핸드폰이나 다른 알람시계를 이용한 알람 기능은 알람이 울려도 많이 무시하고 자는 편이라, 그 시간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애플 워치를 착용한 채 수면을 취하면,  알람이 설정된 시간에 손목의 진동을 통해 나를 깨운다.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은 일단 일어나는 것이 먼저다. 늦게까지 자면 그날 운동은 없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소리로 듣는 것과 손목의 진동으로 느껴지는 알람 기능은 많은 차이가 있다. 거의 100프로 그 시간에 잘 일어날 수 있다. 한 번은 애플 워치를 충전기에 두고 손목에 착용하지 않고 잔 적 이 있었다. 그런 날은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났던 기억이 있다. 학생 때 엄마가 학교가라고 깨우듯이 애플 워치가 나를 아침마다 운동의 길로 밀어주는 느낌을 받는다.


2. 시계 기능 외에 나의 운동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필자가 운동하는 공간은 오픈된 공원이라 시계가 없다. 몸이 흔들리는 운동을 하기에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지 못한다. 시계가 있어야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고 휴식도 적절하게 취할 수 있는데,  맨몸 운동인에게 애플 워치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나이키 앱을 이용하진 않지만, 애플 워치 Nike의 [운동] 앱을 켜 놓고 운동을 한다.


[운동] 앱에서는 현재시간, 운동시간, 칼로리, 심박수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단순 시계 기능 외에 운동하면서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시간의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 강도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과 심박수가 다르게 나타난다. 칼로리 소모량에 크게 신경 써진 않지만, 심박수는 운동하는 동안 항상 모니터링한다. 같은 운동이라도 본인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심박수의 차이를 보이기에 운동 강도를 심박수를 체크하면서 조정한다, 그리고 운동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도 심박수의 변화량에 따라 휴식시간이 조금씩 달리 한다.


3. 하루의 운동량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기간만큼 운동의 상태를 체크해 줄 수 있다.


 [운동] 앱을 사용하기 전에는 필자의 기억력에 의존했다. 며칠 정도는 기억하지만 한 달 이상은 기억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운동] 앱을 사용하면 하루 단위로 [활동] 앱으로 운동 기록이 남는다. 그날 운동한 기록을 보면서, 운동 강도, 운동량, 운동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본인이 설정한 기간 동안의 운동 기록을 보면서 변화량도 체크 가능하다.  또한 본인의 운동 발전 상태를 확인하고 싶고 체력이 얼마만큼 늘었는지는 애플 워치에서 제공하는 [추세] 탭을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추세]에서 화살표가 위로 있으면 플러스 변화량이고, 화살표가 아래로 있으면 마이너스 변화량이다. 필자는 한 달 단위로 운동기록을 보면서 지난달과의 차이점을 보면 본인의 운동 상태가 나태해졌는 더 부지런해졌는지 인지 금방 할 수 있다.


4. 혹시나 모를 낙하 또는 부상 시, 즉각적으로 호출해줄 수 있다.


 이 기능은 애플에서 강조하는 기능이다. 주변에 위협할 만한 운동기구가 없는 곳이라면 필요 없는 기능이겠지만, 철봉을 이용한 머슬업, 평행봉을 이용한 운동, 링을 이용한 운동을 할 때는 추락의 위험이 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애플 워치를 착용함으로써 본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새벽에 운동을 하기에 겨울이 다가올수록 주변이 어둡다.  가로등 불이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운동하다 보면 이 기능이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된다. 평행봉, 철봉, 링 운동을 하면서 추락의 위험을 느끼진 않았지만, 방심하진 않는다. 왜냐면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대비책으로 애플 워치의 추락을 감지하여 비상전화를 걸 수 있는 애플 워치를 필자의 손목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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