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그 사람의 존재가 없어진다고
그 사람의 기억까지, 모든것이 없어질까.
아니다.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이 없다는 것.
하지만 그 존재가 있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과연 그 사람이 잊혀질까.
잊혀질 사람이었으면, 존재였으면
애초에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물건이, 그 동물이.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상도 못할만큼 중요한. 그런.
그런 존재가 없어질 수 있을까.
잊혀질 수 있을까.
실제의 존재는 없지만
기억속의 존재는 영원하다.
항상 보고 싶으며, 항상 기억하고 싶다.
그 목소리, 그 소리
그 행동
보고싶은 마음이 얼마나 클까.
다시 한번 불러보고 싶은.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존재랑 정말 크다.
나에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존재.
그 존재가 필요한 순간.
소중함, 감사함.
왜 그런 존재가 없어진 것일까.
왜 그런 존재가 내 곁에 없을까.
슬프지만,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그 사람의 존재는 너무나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