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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뭉작가 Dec 03. 2023

존재

그 사람의

그 사람의 존재가 없어진다고

그 사람의 기억까지, 모든것이 없어질까.

아니다.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이 없다는 것.

하지만 그 존재가 있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과연 그 사람이 잊혀질까.

잊혀질 사람이었으면, 존재였으면

애초에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물건이, 그 동물이.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상도 못할만큼 중요한. 그런.

그런 존재가 없어질 수 있을까.

잊혀질 수 있을까.


실제의 존재는 없지만

기억속의 존재는 영원하다.


항상 보고 싶으며, 항상 기억하고 싶다.

그 목소리, 그 소리

그 행동

보고싶은 마음이 얼마나 클까.

다시 한번 불러보고 싶은.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존재랑 정말 크다.

나에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존재.

그 존재가 필요한 순간.

소중함, 감사함.


왜 그런 존재가 없어진 것일까.

왜 그런 존재가 내 곁에 없을까.

슬프지만,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그 사람의 존재는 너무나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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