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한강작가의 노벨상으로 온 나라가 난리다.
예스24가 어제 오전 상한가를 갔다.
책이 팔리긴 하겠지만, 좀 웃기는 일이었다.
주식은 꺼리가 필요하단 말이 맞다.
박근헤가 대통령에 당선 됐을때, 유아관련 주식이 대세주였다.
애도 없는 여자가 대통령이 됐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라고.
암튼, 주식은 그런 거다.
아내 역시 자신이 살아생전 한국에서 노벨상문학상이 나올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난 나올 거 같았다. 물론 고은씨라고 생각했다. 그의 작품이 좋은 게 아니라, 매년 언급됐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내게 전혀 좋지 않다.
내가 살아 생전 못 벌 거라고 여겼던 건 따로 있다.
수영 금메달,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다.
난 여려서부터 스포츠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 종목들이 동양인에게 얼마나 낯선지 알고 있었다.
온통 백인이었다. 간혹 일본인이 끼어 있었다.
경제가 커지며, 교류가 많아지며 모든 부분이 발전했다.
우리가 열등한 게 아니었다.
다만 시간이 필요했던 거다.
한강씨가 상을 받자, 어떤 듣보잡 여자작가가 이상한 소릴했다.
나름 상도 받고 글도 기고하는 사람같았다.
왜 이 여자는 이런 짓을 할까? 생각해 봤다.
자신의 일도 아닌데, 왜 나설까?
한강씨가 자신의 상을 뺏았았나?
그녀의 이력을 잠시 살펴보니, 한강씨의 작품이 싫었던 거다.
한국인 특유의 성향이 있다.
바로 약자 혐오다.
다른 말로 악마숭배.
나 역시 다르지 않다.
축구에서 지면, 상대방을 욕하는 게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린다.
상대가 잘 해서 이긴건데, 난 욕받이를 찾는다.
'저 멍청이 때문에 진거야. 원래 지게 돼 있었어'
왜 자신의 비참한 삶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가. 멍청한 짓이다.
그래도 그녀는 그 훌륭한 조선일보에 기고하고 있지 않나?
한강씨가 자신을 지금의 위치로 갖다 놓았나?
약한 사람은 증오심의 노예가 되기 쉽다.
그럼 화가 나나 못해 악마숭배자가 된다.
내가 못 나서 맞은 거야
우리가 못 나서 지배당한 거야.
강한 사람은 그래도 돼.
내가 강해지면, 그대로 되갚아줄 거야.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난 저 모습이 강남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난 돈이 많으니, 나보다 적은 사람들에게 치욕을 맛보게 해 줄 거야.
그게 내가 일본한테 배운거야 라고 말이다.
스스로 욕받이를 자청하는 사람을 보자
끔찍하다.
아마 저 여자작가는 윤석렬의 손길을, 아니 김건희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는 지 모르겠다.
어두운 방에 앉아 하루 종일 휴대폰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