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란 감정은 참 나를 소모시킨다. 좋은 자극이 되는 질투가 아닌 호감, 호기심, 사랑에 있어서는 그렇다. 잘 모르지만 내가 저 사람의 모습을 규정해 두고 그게 아니라면 혼자 실망한다. 어쩌면 나만의 착각, 망상이겠지. 질투는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과 20년 넘도록 함께 살아온 나 자신을 비교하게 만든다. 그에겐 있고 내겐 없는 것들만 착실하게 골라내어 자존감이 떨어진다. 이건 나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나를 상하게만 하는 감정일 뿐이다. 또한 이기적인 마음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만두자! 나는 또 내 삶으로 돌아오면 되는 거다. 내게 없는 것을, 지금껏 없어도 잘만 살아온 것을 탐내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