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같이 빛나던 내 이상,
바람결 따라 휩쓸려 가고,
무지개처럼 아롱지던 꿈,
물결 따라 떠내려갔네.
세월 따라 흰 머리 흩날리고,
지나간 옛 추억 더듬고 있네.
젊은 날은 영원히 갔을까,
푸른 꿈은 아주 사라졌을까?
그건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럴 순 없어,
나의 심장 아직 뛰고 있는데,
내 꿈을 접을 수 없어.
앞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높고 넓은 저 하늘 우러러보며,
잃어버린 내 청춘 되찾아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련다.
아, 희망에 부풀은 나의 가슴
힘 솟는 팔뚝,
아, 넘치는 이 기쁨.
꿈은 이루어진다.
* 2008.11.10 ‘SILVER CHORUS LINE’ 공연에서
’99년 직장에서도 정년퇴직(停年退職)을 하고, ’05년 교회에서도 은퇴(隱退)를 하였다. retirement는 tire를 다시 갈아 끼는 것이라고 한다. 젊은 시절 약골(弱骨)이었던 것에 비해, 늙어서 오히려 건강해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건강과 수명(壽命) 모두 하나님의 장중(掌中)에 있으므로 아무도 장담(壯談)할 수 없고, 내일 일도 알 수 없다. 건강을 허락하는 한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까? 교회에서 장로직은 은퇴하였으나 아직 할 일은 많다. 하는 데까지 해야 함은 물론이다. 가정에서는 자손(子孫)들을 위한 기도는 물론, 손자(孫子)들 돌보는 일 특히 신영․신우의 기초학력(基礎學力)을 길러주는 일이 중요하다.
여가선용(餘暇善用) 또한 중요하다.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아무 취미도 없다면 무기력(無氣力)해지고, 하루 하루가 무료(無聊)할 것이다. 시간 있는 대로, 70평생 써왔던 갖가지 글을 한데 엮어 책을 만드는 일과, 좋아서 하고 싶었던 예술(藝術) 분야의 취미(趣味) 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만 71 세 나이에 한국문화예술원에서 후원하는 ‘silver musical power’에 입단(入團)하였다. 7,80대 노인(老人)들로 구성(構成)된 뮤지컬 단원들은 열심히 배우고 익혀, 충무아트홀에서 두 번에 걸친 공연을 가졌다. 첫 번 째 ‘MY WAY’와 두 번 째 ‘SILVER CHORUS LINE’이었는데, 여기에서 부르는 노래 가사(歌詞)를 내가 작사(作詞)하였다. 외국(外國) 노래를 개사(改詞)한 것이다.
모두 3편인데, 노후(老後)에도 새로운 꿈을 꾸며, 제2의 인생(人生)을
살자는 것이다.
이어서 ’09년부터서는 방배종합사회복지관 까리따스에서, 한국 무용과 연극을 배웠다. 그리고 발표회와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