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났지만 테니스 동호회 참석을 못했다. 사실 그전에 4시에 깨서 애기를 달랬다.
테니스는 인원이 맞아야 할 수 있는 운동이라 간다고 '참석' 눌렀다가 빠지게 되면 정말 미안하다. 약속을 다 해놓고 빠지는 건 누구나 다 미안하니까. 인원에 맞춰서 세팅도 다 되어있을 텐데, 일주일에 세 번 하는데 두 번 가는 걸 목표로 하는데도 쉽지 않다. 가뜩이나 한 시간 일찍 가는 걸 이해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더욱 미안한 거 같다. 다들 양해를 해주긴 하는 걸까, 친분을 나눌 기회도 없어서 속으로 욕만 하는지 모르겠다. 테니스를 잘하면 또 모르는데, 다음에는 회식이라도 참석해야 하나 싶다.
늦게라도 '불참' 버튼을 누르고,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낸다. 다음 주에는 동호회분들에게 민망하지 않게 갈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