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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 꽃망울!

긴 세월 지나

by 박점복
출처: 다음 카페

시뻘건 용암 더미 꿀럭꿀럭 아내고

캑캑거린 그 세월 몇 바퀴쯤니만

비로소 연한 잎 삐죽 그 틈새 비집는가


한 꺼풀 벗겠다며 영겁을 지불했고

햇살도 여러 차례 배려를 조절 터니

렸던 숨 벹아내며 힘겹게 스멀


애쓰고 또 써봐도 기다림만 일하고

오랜 세월 아득히 고물 댄눈물뿐

약조는 딱히 어도 시 와 준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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