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명의(名醫)-봄

왕진 오셨네요

by 박점복

그분이 만큼 어귀까지 오셨요.

진 가방 둘러메고.

말라비틀어져 작은 바람차 못 이기는가 싶

힘들게 붙잡고 있던 놓치기 전, 그래도.


따스한 온기 한 번 주사인 양 불어넣으

금세 물꼬물 언제 그랬냐며 르르고

낭군 맞듯 버선발로 튀어나가

길게 목 애타는 가 었는데

봉오리 더욱 기를 회복네요.


하염없는 기다림만 봉을 허받고

살아서 다시 못 만날 수도 없잖으니

멀어지기 전 애타게 불러 웁니다.

"선생님!" "봄 선생님!"

또 뵐 기약 막막하니 그 손 어찌 놓겠냐며

운 듬뿍 더 붓고 가 주셔야 한다고.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