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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점복 Nov 29. 2023

노랑 바다

가을 신기루

사선으로

흩뿌,

돌개바람

질퍽한 바닥

맞짱을 뜨더니만


마침내

깜짝 바다로 변신


, 온통

조각보로 꿰

출렁 출렁


떠날  알기에

은 더 아.


저벅저벅

배 한 척 지나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많은

북적.


버티다, 끝내

어찌 놓았을까

가지(枝),


간당간당 달렸던 잎

또한

팔랑거리다

물결을 타,


객기는 무용지물.

떨어지면,

밟히면......

도리는 없다.


억겁 흐른 후

세월이

살포시

속삭이니, 


꼼지락꼼지락

못 이기겠는지.....


떠난 삶, 죽음도

새 숨 받아

, 흡을.


어찌할고, 이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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