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해서

러닝은 좋은데

by 칠이칠

벌써 일주일도 넘게 지나버렸지만 지난 6일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을 뛰어봤습니다.

매일 저녁 5~10km 정도씩 꾸준히 러닝을 하고 있지만 대회를 나가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긴장되기도 설레기도 했던 첫 하프 마라톤.


그냥 뛰는 게 아닌 대회를 나간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팁을 찾아보고 유튜브를 보기도 했었는데

대부분 결승점을 통과하고 나서 감격을 만끽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전 하프 마라톤 결승점을 통과하고 나서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달까요..

사람들이 많이 붐벼 정신없기도 하고 메달 받으러 갔다가 스트레칭하고 짐 찾으러 가고

내가 해냈다! 무사히 완주했다! 하는 이런 감격보다는 끝났다! 정도의 느낌이 들뿐.


모든 게 그렇겠지만 무언가를 해냈다고 해서 감격에 젖는다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그냥 또 하나의 순간이 지났다 정도.


그래도 첫 하프 마라톤을 도전하고 완주한 것이기에 저도 감격에 빠지지 않을까 했었지만

그런 건 일어나지 않았다는. 내심 그런 감정의 고조를 바라기도 했는데 말이죠.


혹시 추후에 풀코스를 완주하면 느낄 수 있으려나요?

꾸준히 러닝을 하기도 했고 15km 까지도 무난히 뛰어 왔으니

하프 마라톤 정도는 크게 무리가 아니라고 느꼈었기 때문일까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요즘 유행하는 러닝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