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나는 흔들리는 중년이 되었고
전복같은 미소를 가진 아이는 흔들리는 청춘이 되었다
시간의 공기와 분위기는 달라도 지금에 맞게 우리는 잘 크고 있다
흔들리는 중년이, 흔들리는 청춘에게
사랑하는 청춘,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절
네게 안부를 물어, 잘 지내고 있니?
나에게도 있었던 그 시절
힘들었던 그 몸부림을 난 난아직도 기억해
우리 서로를 이기려는 데 집착하지 말며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자
네가 마법처럼 변할 거라는 기대를 잠시 멀리 떨어뜨려 놓으며
네가 내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듣고 있다고 생각해
표현은 하지 않지만, 너도 이 혼란을 견디고 성장하고 있다고
나만큼 고군분투 중이라고
내가 하는 말보다 너의 이야기에 귀를 열어둘게
명령보다는 제안을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너의 의견을 자주 물을게
어색해긴 하지만
너의 좋은 점을 알게 되면 꼭꼭 이야기할게
내게는 그런 어른이 없었거든
그럼 나도 친절한 어른이 되어가겠지
내가 또 무얼 해줄까
라고 네게 욕심내지 않을게
그냥 네 곁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