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에 대하여

영화 memento 소개

by Grace k

밴쿠버 도서관에서도 한국책을
빌려볼 수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사서 소장해 두고 읽는 편이지만,
신간이 들어오면 반가운 마음에
얼른 집어든다.
성석제의 '첫사랑'
박완서 작가님 다음가는
이야기꾼을 꼽으라면
이름을 올릴 작가의 책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냉큼 집어와
흐뭇하게 읽어가다 보니
어딘지 익숙하다.
불과 몇 달 전 빌려 본 책인데
잊고 다시 읽으면서 돋아난 기억.
돌이키면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딸과 대화 중에 곧 잘 듣는 말
"엄마, 그 말 아까 했잖아,
그 이야기 세 번째인데"
"왜, 난 늘 새롭지?"
머쓱...
요즘은 신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좋은 책 다시 읽기
내 기억력은 감명 깊던
스토리도 망각의 늪을 건너게 한다.
다시 소환하며 느끼는 감각은
매 번 다를 수 있으므로
읽고 또 읽고,
본 영화도 또 본다.

기억상실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2001년작 <메멘토>도 그렇다.
봤지만 타임라인이 복잡하고,
반전이 주는 효과가 강렬하다.
그러기에 새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새로움과 긴장감으로
오늘의 내 여가시간에 pick 되었다.

영화적인 장치가 주는 극적임이
있어 기억상실을 소재로 하는
이 영화는 굉장히 흥미롭다.
영화에 몰입하기 전
기억상실에 대한 짧은 공감을
주절거리고 싶어 먼저 기록한다.

반전 심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튜브에서 무료 보기로
공개한 memento를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keyword
이전 11화두 달 반 브런치에 머문 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