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남자 중에 한 명.
너네 부모님은 뭐해?
소개팅으로 만났던 남자들 중.
우리 부모님은 여행가시는데, 골프치러 가시는데..
너네 부모님은?
너희 가족은 언제 여행가?
라고 물었던 그 사람!
만나자마자 옷의 브랜드를 물었던 그 사람.
왜 악세사리를 하지 않냐는 그 사람.
패딩이 그거 하나 밖에 없어? 묻는 그 사람.
비염 약은 내돈 내산인데 얼마주고 샀냐고 하는 그 사람...
누가보면 남편인줄..
생각이 어려도 괜찮다.
알려주면 되니까.
근데.. 그것도 적당히.. 어려야 하고
그래도 T 성향 중엔... 제일 F 같으셨고,
내가 울때 어쩔 줄 몰라서
그냥 안아주는 사람이었다.
우리 아빠는 더위사냥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엄마는 빵이랑 그냥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여행은 글쎄. 두 분 안가신지 오래되셨던 것 같다.
1년에 국내로 한 번 갈까 말까?
그마저도 다같이 모이면 의 상할까봐
조마조마 하다 ㅋㅋㅋ
근데 또 유쾌할 땐 유쾌한데.
나는 항상 먼저 너네 가족은?
너네 부모님은?
너네는?
나는 그게 실례될 까봐 물어본 적 없다.
왜 그랬을까.
주선자 친구에게 그 뒤로
연락을 못했다.
뭐라고 얘기를 어디서 어떻게
어디까지 해야 할지 몰라서.
상대방에 입장도 있겠지.?
아무튼 그랬다.
내가 이제 주선 받지 않는 이유.
주선자 친구들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돈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돈만 많은 남자는, 여유 있는 사람은.
부모가 부자라는 사람은.
그래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끼리 만나야 한다.
내 생각은 그렇다.
누굴 만나서 인생역전?
제 2에 인생?
결국 시댁, 처가 욕하고
이혼하네 마네 시댁 처가 가네마네
해준게 뭐가 있네마네..
아우.. 그만들 좀 해라
안 쪽팔리냐..
부모가 능력이 있는거지
본인이 능력있는지를 봐라.
10대 메츠네? 메종?
입던 친구야 난 그게 짝퉁이든 진퉁이든 것보다도 그걸 살 돈은 어디서 났을까?
부모님이 사주셨구나.
그 만큼 벌 수 있는 능력이 됐을 때
입어도 늦지 않는다.
그 주변 친구들은 그 메츠네? 메종? 여우를 보고
너를 친구가 아닌 여우로 보고
돈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냥.
브랜드를 벗고 나가도 만나주는 친구를 만나라.
우리 부모님은 편의점하신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