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피커로 노래들으며 설거지 했습니다.
남녀사이 징검다리 역할 해주고 내 돈 쪼금 보태서 받은 선물이었다.
노래듣는 걸 좋아해서 생각만 해뒀던 제품인데 어쩌다 받은 선물 그 뒤로 원룸 자취방에서 더 집순이 레벨을
찍을 수 있었던 스피커다. 퇴사 이후에도 집에서 이걸로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아작이 나버렸다. 그래서 한 동안엔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노래를 들었다. 귀차니즘이 심한 나는 고장나면 그냥 안쓰던가 새로운 제품을 사서 쓰던가 하는 타입이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되면 돈이 고대로 나가니까 고쳐쓰거나, 다시 써보는 걸로 모드를 바꿨다.
https://blog.naver.com/so_10004/223667157703?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그래서 이 글을 썼었는데..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고 왔습니다.
마샬스피커 충전단자가 고장나서 고치려고 했다가 공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서 구입을 했다. 구입하는 과정도 꽤나 애먹었지만 물품 구입후 배송이 안와서 그냥 중간 중간 연락만 취했다. 어디 모 기업과는 다르게 대처가 마음에 들어서 글이라도 남겨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24.11.20 주문했다.
사전에 미리 어떠한 사유로 배송이 늦을 수 있음을 고지해줘서 좋았다.
영업일 기준 고시해준 날짜(6-9일 소요)를 조금 더 넘겨서도 소식이 없어서 주말이 껴있어서 그런가 생각하다가 그래도 중간점검은 해야겠다 싶어서 문자를 드렸다.
이미 11일 정도 기다렸지만 추가로 일주일 더 늦게 되면 취소 요청을 드렸다.
또 늦었다.
일주일 더 기다려 달라는 회신이 왔다. 3주를 기다린다... 내 인내심 3주면 솔직히 나는 많이 기다렸지만 어떻게 응대를 할까 싶어서 더 기다려본다고 그랬다.
근데 일주일이 또 지나도 물건은 오지 않았다.
분노가 났지만 그냥 또 내가 할 수 있는건 문자 뿐.
취소처리는 잘 되었다.
그러고 잊고 지냈는데
오늘 우편함을 확인해보니
구입한지 한 달까진 안 됐지만 물품을 받았다. 2개 구입도 아니였는데 2개나 넣어주셨다. 비슷한 시기에 책을 하나 구입했는데 국내물품인데도 배송이 늦은 곳(무슨 아시아 최고 중고서점?)과 응대 차이가 나서 적습니다.
해외라서 사전에 늦을 수 있음을 고지하는 것, 그리고 중간에 확인처리 또한 마음에 들기 때문에 굳이 환불을 받을 마음도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입금을 해드리고 싶지만 다른 물건들을 구입해 볼까 싶어서 다른 물품은 어떤걸 판매하는지 구경했다. 근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다른제품이라도 더 살까 했지만 없으므로 업체 홍보만 해드립니다.
상호명 : 못생긴팔감자
대표자 : 오준태
누가 보면 물건을 3주 이상을 걸려서 받았는데
뭐가 마음에 드냐고 할 수 있지만
마음에 든 점.
1. 사전에 늦게 받을 수 있다는 점 고지.
2. 중간 점검차 연락을 했을 때 확인해주는 것.
3. 고지 내용을 지키지 못했으니,
물건이 도착해도 써도 된다고 하고, 환불처리 깔끔하게 해주심.
누가 보면 당연한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이 당연한 것도 못하는 기업들이 수두룩 빽빽이라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