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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블라인드 - 아내의 극단적 선택

필터링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퇴사했습니다. 욱할까 봐요.

by 쏘리
화면 캡처 2025-02-12 070433.png



결혼한 지 4년 차에 아이가 2살인 집 가장입니다.



(*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속에서 열심히 가정을 꾸려 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예쁜 아이도 있으시네요.)



최근 저희에게 생긴 갈등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 네, 어디까지나 조언이기에 받아들이는 부분만 받아들이시고, 상처되는 부분 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혼 전부터 저희 어머니의 반대로 와이프가 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 고부갈등의 시초, 뿌리가 되겠네요. 어떤 상처인지는 정확히 얘기해주셔야 합니다.)



와이프가 키가 작아서 2세도 키가 작을 확률이 높고, 대학을 안 나왔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 1. 키가 작다, 2. 학벌이 별로다. 이 두 가지에 대해 시어머니는 만족스럽지 못한 며느리 기준이었네요. 그럼에도 사랑은 부부가 하는 것이고, 함께 사는 것도 부부니까 결혼엔 골인을 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결혼을 끝내 승낙받았고, 식을 치르기 전 아이가 생겨 급하게 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소중한 아이가 찾아와서 가정을 꾸리시계 됐습니다.)



문제는 이 시점부터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


(* 이 시점이라면 아이가 태어나고 결혼을 하자마자 시작되었다는 의미실까요? 4년 동안 이어진 갈등이었습니다. 그 갈등의 이유는 와이프의 외형적인 키, 그리고 학벌..)



아직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희 어머니는 아이 키가 작을 것을 걱정했고,


(* 어머니가 이미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그 자녀까지 포함해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태어나지도 않는 아이는 이미 친할머니에게 밉보였군요.. 지금도 ing겠지요..)



그걸 와이프에게 말하며 요즘은 키 크는 주사 같은 것도 있으니 미리 생각해 두고 준비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제가 아는 지인분은 키 크는 주사 2000만 원을 들여서 맞췄다고 하는데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진짜 황당하였습니다... 키가 작든 크든 누가 뭐래도 가장 사랑해 주고, 상관없다고 얘기를 해주어야 할 조부모님이 참.. 그렇습니다.)



와이프는 이 말들이 이미 키가 작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계신 것 같아 스트레스가 쌓여갔습니다.


(* 아내분은 이미 큰 상처, 그리고 자녀를 디스 하는 두 번째 상처, 남편의 어머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언어적 폭력에 그냥 노출되고 말도 못 하고, 그 임신과 출산과 양육하는 과정을 해오시고 계십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아이가 눈이 작다.


(* 어머니 눈은 왕눈이개구린가요. 아 죄송합니다.)



** 어릴 때가 더 이쁘다.


(* 자기 아들이 더 아깝고, 내 아들이 최고라는 그 오만과 편견병에 푹,, 빠지셨습니다.)



아이가 못생겼다. 등


(* 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데 어머님은 말로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가 되시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십니다. 어쩜 좋을까요.? 어머님 치료실로 어서 오고)



집 사정이 어려워 맞벌이를 하게 되었는데.


(* 그럴 수 있지요.)



아내가 아기를 어린이집 보내면서 죄책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 모든 엄마라면, 부모라면, 아버지라면 그 어린 갓난아기를 직접 키우고 싶지만,

대부분 현실은 녹록지 않기에 아쉽습니다. 저는 미혼에 자녀도 없지만. 이런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



그때 어머니가 애가 어린이집을 일찍 가서 정서가 불안해 보인다.


(* 아놔 상련이. 죄송합니다. 시어머니, 어머니 정서가 더 불안해 보이십니다. 빨리 저를 찾아와 주세요. 정서가 불안한 게 진짜 뭐인지 알려드릴게요.)



제게 막아달라 했으나 제가 막기엔 어림도 없었습니다.


(* 어림도 없긴요. 그냥 방관자=가해자=시어머니의 피처링이시죠.)


(* 가장이 될 준비가 안 되셨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다가 저랑 아내가 방에서 쉴 때 아내가 길러주고 있던 아기의 머리를

어머니가 안 예쁘다며 관리 안 받는 아이 같다며 부엌 가위로 잘라버렸고,


(* 예????????????????? 근데 어머니랑 같이 사시나요? 아님 놀러 오셨나?

어머니 차라리 막둥이 하나 낳으시지. 아.. 완경 하셨겠지요. 후... 아니면 반려동물..

아니.. 아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니.. 그냥.. 저를 찾아오세요.)



아내랑 바로 아기 데리고 미용 시 가서 수습하고,

집에 그냥 바로 가는 게 좋다 판단하여

집으로 가려하는데.


(* 두둥. 가려하는데?)



어머니가 제 아내를 붙잡고 머리 자른 것 외에 아내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그러셨습니다.


(* 네, 어머니도 정서가 불안해서 본인이 나쁜 짓 하신걸을 은연중에 아세요. 근데 그 마음이 뭔지 모르고, 심술 난 부분들을 다르게 표출하고 계세요... 어서 진료실로 오십시오.. 가족치료 필수입니다.)



아내에게는 진심이 잘 와닿지 않았는 듯 보였습니다.


(* 자, 사과라는 건 한 번 진심으로 했다고 해서 다 받아들여지는 게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사죄하며 살아가도 잊히지 않는 게 상처입니다.)



아내가 집에 와서 제게 왜 어머니를 막지 못했냐, 너무 속상하다 울면서 말해왔고,


(* 아내분이 마음이 진짜 여리신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가위로 시어머니 머리부터 다듬어 드립니다. 선빵? 맞빵. )



저는 머리 자르는 걸 못 막은 거에 대해서 사과는 했으나, 그 외에 어머니가 관리 못 받는 애 같다 등등 이런 말들이 왜 상처인지 어머니가 아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게 이해가 안 돼서 짜증을 내버렸습니다.


(* 네~ 여기 예비 타살적 자살 유도하는 가해자 추가요.


진짜 혼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런 걸로 먹칠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제가 먼저 집을 나가버리고, 아내도 집에 있는 게 힘들었는지 호텔을 잡아서 아기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 얼마나 너덜너덜 한 마음상태로 2살 아이를 붙잡고 가셨을까요. 지금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키보드가 부서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릴랙스.)



호텔 방에 가서 이혼을 하니 많이 싸우다가 제가 홧김에 아내에게 너랑 못살겠다

너랑 안 맞아 이혼하자고 말해버리고,


(*?? 누가 할 소리를 하셨네요.)



아내가 오열을 하자 아기 기저귀를 먼저 갈아야 할 것 같아서


(* 오열하는 아내는 뒷전 우리 아기 기저귀 중요하지요?)


아기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내는 그때 아기를 뺏겼다는 생각을 하였고,


(*제가 출동 나갔을 때, 어머님의 불안정한 모습에 아보전에서 쌍둥이 아이를 부모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설명 없이? 아 물론 설명은 하겠지만, 선 친모 마음 안정 및 이러해서 아이와는 어느 정도 얼마나 분리될 예정, 섬세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후 아동과 모친분리. 그래야 모친이 안정되게 아보전으로 아동을 분리해 줍니다.)



저는 1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열이 멈추기를요?)



아기를 뺏겼다는 생각에


(* 내편 하나 없는 세상에 아이라도 내가 배 아파 품은 그 아이 친할머니, 시어머니한테 가면 그 모진 구박 그 아이에게 그 뭣도 모르는 갓난 아기한테 다 전가될 텐데 누구 좋으라고 아기를 내어줍니까?)



아내가 수면제를 다량 먹고 응급실에 갔습니다.


(*이러니 내가 차트 보고 내려가서 면담하면 보호자, 그 외 사람들한테 꼭지가 안도냐고요. 하지만. 전문요원답게 포커페이스하고 아주 차분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면담합니다. 아마 보시는 분들은 깜짝 놀랄 거예요. 이렇게도 글과 상반된 태도가 가능하다고? 아마 이 직종 5년 차 되면 포커페이스는 기본 탑재됩니다. 돈은 벌어야지요. 먹고살아야지요? 월세 관리비 총합 70만 원 내야지요? 그 은퇴하고 투자받은 딸 셋 집안인 집주인분에게 대출이자 밀리지 않게 제가 대신 내드리려면 개같이 고생하고, 화가 나도 꾹 참고 그래야지요? 그러고 집에선 치킨 피자 먹고 씻을 기운도 없이 지처 잠들었다가. 유일하게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샤워였습니다. 시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이젠 안 나요. 하도 처울어서. 시발 이게 어른이구나. 제가 어릴 적 귀신이나 이런 것들 미스터리 한 거 무서워했는데, 이젠 뭐가 무섭다고 말했는지 아세요? 그 옆 임상선생님한테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카드값. 월세가 무서워요. 그 말에 빵 터진 선생님. 이젠 귀신? 뭐 이런 거 아니라 카드값도 시발 내 지출내역들은 알고선 씨부리나? 사치? 아놔 시발 별것도 아닌 것들이 씨부리는 그 아가리 주둥이 때문에 같이 똥이 될 생각? 있습니다. 어차피 똥이 되고 싶어도 리얼 똥은 못되지만. 남편 만나서 팔자 고치는 매미들, 그리고 그런 매미와 어떻게 섹스 한번 장가 한번 가고 싶어서 안달 난 고추잠자리들 사이에서 역겨워서 구역질이 남. 그러니까 의사를 만나 어쩌고, 열심히 전화하는 나에게 자살시도자 동의 구하는 혼자 그 창문도 없는 곳에서 너네 1년 치 동의율이나 실적 한번 보자. 내가 갔던 그 지역에서 내가 사는 천안까지 와서 설쳐 되던데 그냥 웃김. 왜? 뭐 막걸리를 쏟아붓고 할 거 해 바라 시발놈들아. 두바이? 해외여행 다녀온 게 뭐 그리 자랑이라고 쳐 씨 부리고 앉았냐. 그냥 공부나 더해 환자 나가떨어져 간다. 진짜 수준이 개 저질이라 내가 아오. 근데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내가 정신 나갔냐? 그때 그렇게 얘기하면 너네들 또 우르르 13층 올라와서 헛기침에 야리는 눈빛에 그 배 나온 아저씨는 야구빠따에 왜 천안에도 와보시지? 시발놈들 시발을 도모하는 새끼들만 모였는지. 너희들이 얼마나 착하게 살고, 인맥을 쌓고, 인지도를 얻었는지 내 알바 아니야. 그 과정이 어땠는지는 내가 알아보려다가 그냥 내 인생이 아까워서 멈췄다. 근데 여전하더라. 그냥 뺑이 열심히 치세요. 내가 조현병이든 조울이든, 우울이든. 너네가 5할은 보태줬으니까 나머지 5할은 내 탓할게. 다시 마주친다면 나는 또 상냥하게 웃으면서 사회생활 장착가능하다. 근데 속마음은 이렇다는 거 알고 인사하자. 그리고 미안하다느니 뭐 이런 거 이제 바라지도 않음. 뭐 미안하지 않으니까 사과할 일 없으니까 그랬겠지. 그때, 난 알았다. 시발 돈 버는 모든 직장인들 좆같다. 물론 그들도 고민이 없는 게 아니겠지? 아래에서 지랄 위에서 지랄 그 사이에 뒤지는 사람들. 그게 대한민국. 나는 그 마취과 간호사도, 궁금한데 또 그럼 그 주변들도 관련도 없는데 왜 지랄하냐 하겠지만. 그냥.. 그때 내가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나 봐. 그때 내 생각은 죽지 말지. 그게 스스로가 아닌 그 샹년한테 마취를 놓지.. 그 마음뿐이고, 아무 관련도 없지만 그 고인의 삶까지 내가 재밌게 살아줄라고. 그리고 괴롭히는 새끼들은 정작 자기가 당하면 하루도 못 버텨할 새끼들이.. 일단 여기까지만. 의사 직업은 벼슬이 아니다. 수능만점 받아도 여자친구가 안 받아준다고 살인을 하고 마약 처방에 여자 생식기나 찍어대고 그걸로 지 고추 자위나 하고, 그러곤 피해자가 자살에서 죽어도 죄책감 한번 못 느끼는 그 직종을 싸잡아 욕하고 싶지 않다. 그에 비해 명의들, 그리고 좋은 의사 선생님들이 세고 셌다는 걸 나는 안다. 그 들의 명예까지 욕되지 않게 거 동료들이 멱살까진 못 잡아도, 신고라도 해라. 남일이라고 엮이기 싫다고 봐도 못 본 척하다간. 그 누구도 개새끼도 쳐다보지 않는 직종이다. 의사가 프리패스가 아니야. 자, 의사 되려고 하는 이유 1. 부모가 하라고 해서 2. 진심으로 환자를 위한 의사가 되고 싶어서 3. 돈 장사하고 싶어서. 4. 그 외 사유. 여기서 중복선택 가능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이었는지도 매년 체크해라. 그게 너의 의사적 명예까진 아니더래도 의사라는 그 멋진 직업을 갖고 범죄자 되는 거에는 조금이라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까 싶다. )



다행히 하루 만에 퇴원은 했으나 약을 먹은 아내를 저희 어머니가 너무 안 좋게 보십니다.


(* 그냥 엄마 수발이나 들고 살아라 아오 띨빡아.!!!!!!!!!!!)



후에 전화 통화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이 있는데


(* 알고 싶지 않아 지네요.. 아..이고 두야..)



아내가 병원에 있을 때 아기를 보러 어머니랑 가족들이 오셔서 다른 약이 더 있는지 확인하려고 안방서랍을 다 뒤져 피임약(아내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어서 야즈를 먹습니다.)을 보고 이런 게 왜 있냐 다그치시고,



(* 자살도구 같은 경우엔 경찰 또는 개입가들이 수거하는 게 맞습니다.)


(* 하지만 제가 만약? 출동 나갔다면? 또 쏘 카인드하게 말씀드립니다.)


(*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 지역 경찰들은 응급입원, 행정입원, 보호의무자 입원, 동의입원, 자의입원 유형을 모른다고요.. 전 속으로 응? 그럴 리가. 그러면 그 지역 경찰은 바보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데, 절대 그럴 리 없다.라고 설명을 해줘도 귀 막고 빼액. 누구냐.)


(*각 잡고 공부하자는 게 아니다. 내가 똑똑해서도 아니다. 기본이라도 탑재하고 그 자리에 그 위치에 있어야 채상병이든 뭐든 팬대만, 지시만 한다고 그게 멋진 게 아니다. 적어도 현장에 손은 떼어도 알고 있어야 할 건 알고 있자고 하는 소리다. 본인 덜 쪽팔리게 하려고 드리는 말씀에도 귓등으로 안 들으면 어쩌자는 거냐. 인생이 장난이냐.)



수면제도 한 번에 그렇게 탈 수 없는데 분명 여러 번 가서 타서 모아 온 거다.


(*주둥이를 찢어야 하나, 며느리, 아들, 손주까지도 정신질환 제조해 주시네.)



(한 번에 탔고, 내과 병원에 같이 가서 타왔습니다.)




수면제 먹고 컵에 살짝 토해놓은 걸 보고 물에 개어서 먹은 거다 이거는

일반인이 생각해 낼 수 없는 방법이다.


(* 일반인이 생각할 수 없는 시어머니와 그 외 가족들...

어머니. 말씀드리지만 어머니 안에 있는 그 어린아이부터 찾아봅시다.

나이를 먹고도 어린애처럼 구는 당신.. 정신분석 안 받으면 가족 여럿 골로 보냅니다.)


(* 살인이 꼭 칼이나 총으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정신 차리세요.)



내성적이고 낯가리는 아내가 처음부터 이상했다. 상습적이다.

너희 집이 고층이라 걔가 무슨 짓 할지 모른다.


(* 아주 망상에 찌들었네.)



걔가 무슨 짓하던 너의 탓이 되지 않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어머니, 저를 만날 대책부터 세우세요. 제 인적사항 아실 테니까

근데 지금 제가 소속은 없고 쪽지나 메일 보내주시면 해드릴게요.

재능기부. 그리고 맛있는 밥이나 한 끼 사주시면 되어요.)



네가 집안일도 하지 않냐


(* 응 )


걔가 아기 키우고 밥하고 집안일하는 건 엄마로서 당연한 거다.


(* 응 당연한 건 없어요.)



우는 소리 하지 말라해라.


(* 앞으로 어머니는 얼마나 우시려고 자꾸 본인 눈물샘 포인트를 적립하실까..)


(* 아들도 나중엔 시도하면 그땐 어쩌시려고..)



너 집안일시키고 세뇌시키는 게 페미니즘이고 가스라이팅이다.


(*하여간 어디서 주워들은 말은 있어서 다 페미고 가스라이팅 난무하네..

하.. 인터넷의 폐해입니다. 리얼 페미 공부 또는 가스라이팅의 유래는 아시려나)



등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혼을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 절대로라는 건 없습니다. 절대는 없습니다.)



아내도 자식도 포기할 수 없고 그렇다고 저희 어머니를 포기하기도 싫습니다.


(* 병신.)



어떻게 해야 양쪽 다 지킬 수 있을까요?


(* 시발 두 마리 토끼를 어지간히 잡고 싶으신가 봐요? 근데 저기요. 두 마리 토끼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잡아요. 그리고. 당신이 잡아야 할 토끼는 친모가 아니라 니 와이프, 니 자식입니다. 고추 달고 태어나서 섹스만 할 줄 알고 뭐 하나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 되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친모부터 분리되세요. 결혼할 때 그리고 키워준 그 감사는 그렇게 갚는 겁니다. 와이프 자살, 토끼같이 사랑스러운 자녀에게 우울, 정신질환, 자살자 어머니를 선물하기 싫으면 정신 차리세요. 말이 아주 매콤한데. 부드럽게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현장에선 또 부드럽게 얘기 잘합니다. 아마 까무러치게 놀라실걸요. 너무나 달라도 달라서요. 그게 프로페셔널하다는 뜻입니다.)


자살이란 그렇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지 못하는 이유도 제 스스로를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장에선 제 썩은 표정과 함께 사무적으로 면담하고 진심을 다하지 않고 껍데기처럼 면담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근데 그렇게 하면 그냥 또 재시도는 당연지사고 죽든지 말든지 무던해지고 그러면 그냥 돈이나 받고 지내는 겁니다.


아마 제 위에 호랑이 같은 선배나, 슈퍼바이저가 있으면 군기야 잡히겠지만 매일 집에 와서 술먹거나, 반박하겠지요. 5년 차 되면 으르렁이 아니라 이판사판공사판이 되나 봐요. 자살인지 타살인지 이런 건 뭐 경찰이 수사하는 부분이고, 나는 그냥 자살이라고 체크를 해주니 자살이라 보고 1차적으로 스크리닝 하겠지만 읽다 보면 찜찜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직감은 있지만, 직감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저는. 근데 직감이 진짜 팩트인지는 확인하는 절차는 해야지요. 근데 그걸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들 때문에 "그래~ 너희들끼리 해라."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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