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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sunshine Jul 30. 2024

달콤한 산책길

06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어느 날의 오후. 희망이와 같이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밖을 산책하고 싶어, 달콤한 산책길에 나섰다. 목줄을 채우니 다시 부르르 떠는 희망이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우리 집 밖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산이 있다.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길까지 희망이와 함께 바깥 풍경을 느끼며 느슨하게 걸었다. 총총총. 잘도 뛰어가는 희망이. 이것저것에 매력을 느꼈는지 걸어가다 자주 멈춰서서, 힐끔 주변을 돌아보며, 냄새를 킁킁킁 맡아보곤 한다. 두 눈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햇살로 내리쬐는 맑고 쾌청한 날씨는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이런 좋은 날씨에는 내 마음이 활기차지고 신바람이 난다. 


행복이란 지금 내 곁에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목적도 없이 걷고 있는 이 길 위로 내리쬐는 뜨거운 빛 속의 아름다운 햇볕. 너무나 예쁜 꽃과 나무들. 초록의 향을 맡고, 바람이 나의 감각을 터치하고. 새의 지저귐이 귀를 깨우는 순간.


세상에나, 돈 한푼 들지 않는데 이보다 더 기분좋은 경험을 선사해주는 것도 없을 것 같다. 이 모든 만족감을 선사해주는 붉은 태양에게 깊은 감사를 건넨다


오늘은 활짝 새로이 피어난 노란빛의 꽃들을 볼 수 가 있었다. '꽃'은 너무나 아름답다. 선명한 컬러감으로 선사하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주는 편안함, 그 꽃을 보며 깊은 호흡을 내보내 본다.


우리 집 앞에 나무와 꽃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나의 삶도 마냥 예뻐져 버린다. 걸어가면서 내 눈에 들어오는 푸르른 나무와 꽃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적당히 스미는 바람과 햇빛. 바람에 찰랑이는 작은 잎들. 이 모습들을 감상하는 하루를 보내게 되니, '이것이 정말 기분 좋은 어느 날의 오후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보고 듣고 느끼다 보니 산뜻하고 건강한 느낌으로 인한 '안정감'이 스며들었다. 기분전환하기 딱 좋은 따스한 오후. 기분이 평온하고 편안해진다. 자주 걷던 길이라도, 우리 집 주변엔 나무와 꽃이 많아, 그림 같은 전경을 보고 있으면, 순간의 짜릿한 매력을 느낀다.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멋진 색감의 바깥 자연 풍경을 감상할 때면 컨디션도 가뿐해지고 기분은 한없이 산뜻해진다.


우리 집 앞에서 느껴볼 수 있는 자연만으로도 행복해질 때가 있다. 누군가 평화로운 어느 날의 오후를 말해보라 한다면, 딱 오늘 같은 느낌의 하루가 아니었을까. 햇빛을 느끼는 따스한 날이 좋다. 나는 오늘도 평화로운 오후를 즐긴다. 이런 날은 마음도 여유로워지며,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품게 해준다. 맑고도 파란 하늘과 함께 내리쬐는 따스한 햇빛의 계절 봄은 마음을 깨끗하게 비울 수 있게 도와주며, 아픈 마음을 다독여주었던 치유의 힐링 계절이었다. 나에겐 우리 집 강아지 '희망이'가 있다. 희망이는 나를 기쁘게, 행복하게, 미소를 짓게 해준다. 이름처럼 희망이는 나의 '희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줘. 소중한 가족이 되어버린 우리 희망이. 내게 커다란 기쁨의 선물로 다가와 줘서 고마워." 너무나 인형같이 귀여운 우리 희망이. 너무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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