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보이는 아가들 영상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순수하고 무결한 존재로 지친 마음을 노곤하게 데워준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천사들은 힐링 그 자체다.
나도 아가인 시절이 있었다.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어쩔 줄 모를 그런 시절, 사랑받는 게 당연한 존재로 살아가는 순간이었다.
영상의 아가들도 언젠가 어른이 된다. 순수 무결은 혼탁해지고 좌절과 절망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기 위해 독한 길을 걷게 되겠지. 지친 마음을 달래려 힐링 영상을 찾아 잠시 마음을 녹이려 할 거다.
그때 하나만 기억해라.
지치고 지쳐서 짧은 영상에서 위로를 찾는 당신도 누군가의 위로였다.
우리는 잊고 있을 뿐이다.
소중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당신은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다웠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니 오늘 하루 어깨에서 힘을 빼고 소소하게 행복해라. 우리가 아가였던 그 시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