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왜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추위와 배고픔을 피하기 위해
그는 하루를 살았다
살려면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했다
웃고, 울고, 주어진 대로 살았다
그는 또 하루를 살았다
그는 진짜로 웃는 법을 잃어버렸고
그는 진짜로 우는 법을 잊어버렸다
사는 척하는 그는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그는 하루가 싫었다
그 모든 하루가 진실되길 바라는 거짓말쟁이는
어제도 새빨갛게 울었다
오늘도 없다
이고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