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상
오래간만의 커피. 내가 좋아하는 볼리비아의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향기가 입안을 맴돈다. 잔잔한 오전 일상의 시작이 마음을 일으킨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우리가 사람에 대한 첫 조우의 도구로써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이 커피다. 사람을 대하는 첫인사로서, 보통은 시간 있으면 커피 한잔 하시죠 ~라고 첫 말을 건넨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기가 먼저이나 이에 대한 도구는 커피인 것이다. 주변에 수많은 카페들이 있고, 그곳에 비례한 커피가 존재한다. 내게 있어 커피란 당대방에 대한 예기의 첫 도구이자 인사다. 어찌 말한다면 첫인상에 대한 도구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이 끝인상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사람에 대한 예기의 발현은 곧 커피 한잔에서 끝난다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커피에 신중하다. 좋은 분위기에서 건네지는 인사와 그렇지 않은 인사와의 차이는 크다. 외면으로서 커피가 가지는 영향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상대방의 마음의 공유와 절대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이 가지는 향기와 분위기 말에서 나오는 언어의 선택 등이 기본이 될 수 있으나, 이것을 아우르는 미학의 첫 관문이 바로 커피인 것이다. 이 커피의 향과 여운이 개인의 향과 어우러져 독특한 아우라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이 곧 매력이다. 이는 개개인의 특성을 포함한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mbti 가 존재하듯 커피 또한 개별적인 매력과 상대방의 선택에 따른 종류에 어울려 본인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빌산 한다. 그러기에 니는 커피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대중적인 브랜드 보다 자신만의 핸드 드립을 고수하고 있는 개성 있는 커피집을 선호한다.
첫 조우의 인사 커피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