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리지아 May 25. 2023

온전한 내 집 한 칸 없는 사람입니다

독립생활 13년 차

[네이버 이미지]

삶의 질과 안정적인 주거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렴한 임대료로 오랜 시간 거주할 수 있다면 어떨까. 더불어 마음이 잘 맞는 이웃과의 교류까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서울에 홀로 거주하는 청년들의 경우에는 대학과 취업 등을 이유로 타 지역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이전해 온 경우가 많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나 역시 취업을 이유로 타 지역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이전해 온 청년 중 한 명이다. 나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20살부터 월세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월세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월세’ 벗어나지 못한 것인가? 벗어나지 않은 것인가?   

   

주변에서는 항상 이야기했다. ‘매달 돈을 버리는구나’라고. 월세살이는 돈을 모으지 못한다고, 그 돈을 모아서 나를 달라는 우스갯소리도 많이 들었다. 세상에는 무엇이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삶을 선택해서 살아내면 그만이 아닌가. 주변의 시선? 들려오는 수군거림? 뭣이 중한가? 그래서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월세 생활의 장, 단점을, 지금 나에게 맞는 삶을 선택했다면, 당당하게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덧붙여서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년 매매 거래가 크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월세 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월세 생활은 매매 생활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으며, 일시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도 높아진 추세이다. 하지만 월세 생활에도 장단점은 존재하기에 그에 따른 선택은 필요하다.      


우선, 월세 생활의 장점은 매매보다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매매 거래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금융 상황이 좋지 못하면 대출도 어렵다. 그러나 월세 생활은 보증금과 월세만 지불하면 되므로 비용 측면에서 매매보다는 부담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월세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매매에 비해 초기 비용이 적다. 또한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갱신하거나 이사를 갈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관리비와 수리비 등의 부담도 적으며,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월세 매물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월세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은 장기적으로는 집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월세는 계약기간 동안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커다란 부담도 있을 수 있다. 보통 서울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이 해당되는 부분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보증금이 반환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경제적인 손해도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월세 생활을 선택하기 전에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겠고, 장기적으로 집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매매나 전세를,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나 일시적인 생활 장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월세를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월세에 산다고 주눅 들어 있지 말자. 

월세 생활을 선택하는 것은 그 당시, 그 순간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알맞은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고, 그 선택을 책임지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이행해 나갈 것이다.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해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계획을 잘 고려해 보자. 


내 집이 단 한 칸도 없어도, 삶은 살만하다. 우리 모두 파이팅이다. 

작가의 이전글 처음 보는 상주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이 났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