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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May 23. 2022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147- 행운

야옹!

총총 온니 왜 거기서 뒹굴어?


멍!

아 이거 행운의 클로버 꽃 이래.

행운을 몸에 듬뿍 스며들게 하려고.


야옹!

미야우 끼끼끼.

총총 온니는 이미 행운의 개 같은데.

매일 배불리 먹고, 매일 산책하고 달리기 하고, 꿩 잡으러 다니고...

주변 존재들이 다 귀여워해 주니, 이미 행운에 풍덩 빠진 거 아니야?


멍!

아구구 캬캬캬

그런가?

그럼 내가 행운 목욕을 하면 보스에게 행운이 듬뿍 올 수도 있으니까 더 뒹굴어야겠다.


하하하

나도 이미 행운이 듬뿍 들어와 있어.

니네들하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잖아.

요새 새벽에 잔디 깎으러 다니느라 고생하는 거 같은데, 그것도 생각해 보니까 행운이야.

매일 새벽에 2만 보나 걷지, 돈도 받지, 밥도 먹지....

이런 게 다 행운이 아니고 뭐겠어? ㅋ


야옹!

맞아.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행운이 있는 존재에게는 당할 수가 없어.

운칠기삼이라고 하잖아.

운이 70% 기술이 30%


멍!

아니야.

내 생각에는 운구 칠기 삼이야.


야옹!

그게 뭔데?


멍!

운이 97% 기술이 3%


하하하

그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술이 0%이면 행운도 소용이 없어진다는 거야.

어느 정도는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운도 따라준다는 것이지.

로또를 사는 행동이 있어야, 당첨행운도 가능해지는 거지.


야옹!

그거 세상에 공짜 없다는 것과도 통하는 말이네.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운도 따라준다는 말이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기만 하면 운도 도와줄 수가 없잖아.


멍!

그래서 내가 행운의 꽃에서 뒹구는 거야.


야옹!

보스야. 총총 온니는 풀밭에서 아무리 뒹굴어도 왜 진드기가 없지?


하하

총총이는 운이 97%나 따르잖아.

게다가 진드기 피하는 기술도 3% 정도 있나 봐.


멍!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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