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김치와 함께 온 그리움
밥은 사랑 일 수밖에 없다.
작은 외숙모가 보내 주신 깻잎김치!!
지난 주말 만나 뵙고 올 때 작은 통에 담아 가방 안에 넣어 주셨었다
집에 와서 열어보고 터져 버린 그리움.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엄마는 내게 해주신 그 깻잎김치.
고맙다고 드린 전화에 내가 엄마맛이라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다음 날 외삼촌께서 농수산물 시장 가셔서 사 오신 깻잎 한 박스.
양으로 보아 몽땅 보내신 것 같다
데친 깻잎에 간장 젓갈 끓여 갖은 양념 하셔서 무르지 않는 밤을 채쳐서 고명으로 얹어 장장마다 양념 발라 하셨던 김치
절대 혼자 하기는 힘든데..
팔순 노인 두 분이 너무도 예쁘게 간도 잘 맞게 사랑으로 담가 주신 깻잎김치.
"유실아!!
맛있게 먹고 언제든 먹고 싶은 거 있음 해 달라 하그래이 "
밥 한 숟가락에 척 덮인 깻잎김치는 마음을 덮는
사랑입니다.